패션브랜드들이 사업 영역을 확장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일보하고 있다. 많은 브랜드들이 옷과 액세서리만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활용품과 가구 등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28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프랑스 패션 브랜드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는 벨기에 벽지 브랜드 오멕스코와 손잡고 벽지 컬렉션을 출시했다.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의 고유한 패턴과 질감, 특유의 착시 효과를 주는 트롱프뢰유 기법을 벽지에 적용했다. 모자이크, 커튼, 시각효과 등 총 5가지 테마로 벽에도 패션을 입힐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 것이다.
미국의 컨템퍼러리 브랜드 알렉산더 왕은 매 시즌 거울, 요가매트, 주사위, 꽃병 등 인테리어 용품부터 스포츠 용품까지 총 10가지 아이템으로 구성된 오브젝트 컬렉션을 내놓고 있다. 간헐적으로 출시하던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이 반응이 좋자 아예 컬렉션으로 확대한 것이다.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벽지(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프리미엄 청바지로 유명한 브랜드 디젤은 자전거와 플로어 램프(조명), 대형 소파도 판매하고 있다.
여성복 브랜드 보브의 경우 최근 헤드폰이 패션 소품이 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관련 제품을 개발했다. 미국 헤드폰 브랜드 프렌즈와 손잡고 오일 슬릭(Oil Slick) 헤드폰을 내놨다.
패션업계에선 브랜드에서 선보이는 생활 관련 아이템들이 특유의 이미지가 반영돼 충성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주현 신세계인터내셔날 보브 마케팅 담당 과장은 "패션브랜드들이 기존의 의류,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주거용품, 취미생활용품 등을 출시하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나아가고 있다"며 "스타일을 중시하고 나만의 독특한 아이템을 찾는 고객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연간 국내 투자 수익률 80%, 전체 수익률 18.6%. 누구의 투자 성적표일까요? 바로 지난 37년간 기금운용으로 무려 737조7000억원의 수익을 올린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입니다.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2026년 1회 기금운용위원회'를 개최하고 "(정확한 수익률은) 오는 2월에 최종 확정되겠지만, 2025년 국민연금의 수익률은 역대 최고인 18.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2024년 15%의 수익률을 기록한 데 이어 또다시 역대 최고 수익률을 갱신하는 겁니다.높은 수익률의 배경에 대해 정 장관은 "국내 투자에서 80% 이상의 수익률을 거뒀고, 해외에서도 20%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2025년 기금 규모는 전년 대비 241조원 늘어난 1454조원으로 내다봤습니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명실상부 국내 최대·최고의 투자기관으로 꼽힙니다. 본사가 2017년 서울에서 전주로 이동한 뒤 인력 유출 등의 이슈가 매년 반복되고 있지만서도 여전히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 세계적 금융 명가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의 사모펀드 EQT파트너스 등 유수의 기관들이 국민연금과 투자 정보를 교류하고, 자금을 위탁 받아 운용하는 중입니다.국민연금은 운용 자산 규모가 세계 3위인 ‘큰 손’입니다. 그만큼 국민연금의 자산이 어디로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금융업계의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게다가 국민연금이 투자한 곳이라면 어느정도 검증된 의미라는 뜻도 되는데요. 국민연금은 현재 어떤 포트폴리오로 1400조원이 넘는 기금을 굴리고 있을까요?우선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는 짧은 기간 안에 '대박'을 노리는
기아가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에 저가 트림을 새롭게 만들어 초기 가격을 국고 보조금 지원 시 5000만원대로 낮추는 승부수를 띄웠다. 연초부터 국내 판매가 부진한 모델의 가격을 연이어 내리는 모양새다. 반면에 잘 팔리는 모델의 연식 변경 모델은 가격을 동결하며 판매량 굳히기에 나섰다.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EV9의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라이트 트림을 새롭게 도입했다. 스탠다드 기준 라이트의 가격은 6197만원으로 기존 스탠다드 에어(6412만원)보다 215만원 싸다.추후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가 완료돼 세제 혜택이 적용되고 정부·지자체 보조금과 전기차 전환지원금까지 반영될 경우 소비자 실구매가는 5800만원대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 모델 현대차 아이오닉9 7인승 익스클루시브 시작가인 6715만원과 비교해도 훨씬 저렴한 수준이다.EV9은 지난해 국내에서 1594대 팔려 기아 전기차 중 가장 저조한 판매량을 보였다. 같은 기간 아이오닉9가 국내에서 8227대 팔리며 선전한 것과는 대조적이다.EV9은 출시 초기 GT라인의 풀옵션 가격이 1억이 넘어 국내에서 가격 논란이 일었다. 이후 저조한 판매량을 극복하기 위해 보조금 적용 시 5000만원대의 저가 트림을 신설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기아는 "라이트는 대형 SUV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한 엔트리 트림"이라며 "에어 트림 대비 합리적인 사양 조정으로 가격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이밖에 기존 EV9 에어·어스·GT 트림의 판매 가격은 동결됐다. 연식 변경을 거치면서 상품성이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전작 대비 같아지게 한 것이다. 기아는 EV9 전 트림에 테일게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합니다. 최근 기후 변화로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고 봄가을이 짧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사계절이 있어 다양한 꽃과 나무를 볼 수 있어 좋습니다. 하지만 이 사계절 때문에 힘들고 귀찮은 일도 많이 생기지요.그중의 하나가 한 계절이 지나면, 지난 계절의 옷 정리를 하는 겁니다. 사실 우리나라처럼 이삿짐이 많은 나라는 드물 겁니다. 계절별로 옷과 이불이 다 달라야 하고, 그러니 장롱이니 옷장이니 수납공간도 커야 하지요. 아마도 이삿짐은 세계 최강일 듯싶습니다.옷 정리를 하다 보면, 최근 3년간 한 번도 입지 않은 옷은 평생 입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행도 지나지만, 체형도 달라져 나중에는 못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더구나 요즘엔 싸고 트렌디한 SPA(제조·직매입 의류) 제품들이 넘쳐나니 더욱 그렇습니다.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다시 보지 않은 책은 평생 다시 볼 가능성이 작습니다. 세상이 빠르게 바뀌면서 고전이 아니라면 실용 전문 서적은 사실상 10년이 지나면 다시 볼 이유가 없지요."한 사람이 실질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최대치는 150명"그렇다면 사람은 어떨까요? 최근 3년간 한 번도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없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과거의 인연으로 기억에 남은 분들이지만, 현실적으로 중요한 사람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류학자인 로빈 던바 교수는 침팬지 등 영장류 집단에서나, 호주 원주민을 비롯한 원시 부족에서 무리를 이루는 평균 개체 수가 150을 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현대 사회에도 적용해 한 사람이 개인적으로 잘 알고, 감정적으로 호감을 느끼며 실질적으로 교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