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세월호 침몰] 20년 넘은 구명뗏목 검사 신빙성 의문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전체 44개 중 단 2개만 정상 작동한 구명뗏목에 대한 검사가 적절했는지를 두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28일 한국선급(KR)에 따르면 세월호에는 25인승 구명뗏목 44개가 선박 양쪽에 분산 비치돼 있었다.

    이달 16일 세월호 침몰사고 때 정상적으로 작동한 구명뗏목은 단 2개 뿐이었다. 나머지 구명뗏목은 고정장치에서 분리되지도 않았다.

    실제 이날 공개된 해경 구조영상에 보면 한 구조대원이 구명뗏목을 바다에 투하하려고 발로 차보기까지 했지만 구명뗏목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세월호 구명뗏목은 일본서 첫 취항할 때인 1994년에 제작된 것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해난사고 인명구조에서 큰 역할을 하는 구명뗏목에 대한 검사가 민간업체에 맡겨져 있다는 점이다. 세월호 구명뗏목에 대한 성능검사와 정비는 목포해양항만청으로부터 '우수정비사업장'으로 지정된 업체가 맡았다.

    세월호는 올해 2월 13일 목포에 있는 우수정비사업장이 성능검사와 정비를 한 뒤 세월호에 탑재했다.

    선박 안전검사를 최종 책임지는 한국선급 검사원은 선박 탑재 상태와 우수정비사업장이 낸 서류가 적절한지만 검사할 뿐이다.

    한국선급 측은 "선박안전법 제20조 규정에 따라 품질관리 능력을 갖춘 사업장에서 자체 검사에 합격한 선박용 물건에 대해서는 검사를 면제하고 있다"며 "국제인명안전협약에 따라 외국에서도 같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해난사고 전문가는 "민간업체가 한 구명뗏목 검사가 적절했는지도 중요하지만 인명구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구명뗏목에 대한 안전검사가 민간업체에 맡기고 있는 선박안전법도 문제"라며 "관련 법을 손질해서라도 구명뗏목은 인명구조와 밀접한 장비인 만큼 한국선급에서 직접 검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속보] 산림청 "경주 문무대왕면 산불 주불 진화 완료"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산불 주불이 20시간여만에 진화됐다.산림 당국은 산불 발생 이틀째인 8일 오후 6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지난 7일 오후 9시 40분께 입천리 일원에서 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이날 오후까지 계속 확산했다. 산불영향구역은 54㏊, 화선은 3.7㎞로 각각 집계됐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2. 2

      [단독]계약학과도 '양극화'…수도권·대기업에만 몰려

      졸업 후 연계 기업 취업을 보장하는 대학 계약학과 지원에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수도권의 대기업 계약학과는 갈수록 인기가 치솟는 것과 달리 일부 지방대 계약학과는 지원자가 없어 학생을 충원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 지원은 물론 취업까지 보장하는 계약학과라도 연계 기업의 규모와 근무 여건에 따라 수험생 선호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등록금 전액 지원에도 ‘외면’8일 한국경제신문이 종로학원에 의뢰해 2026학년도 전국 대학 정시모집 지원자 수를 분석한 결과, 지역 기업과 연계한 계약학과인 충남 청운대 호텔외식경영학과 바이오융합식품산업학과와 충남 백석대 스마트융합공학과는 지원자가 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모집 정원은 각각 14명, 16명, 25명이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7개 대기업과 연계한 계약학과에 2478명이 몰려 작년(1787명)보다 38.7%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계약학과는 기업과 대학이 교육과정을 함께 마련하고, 졸업 후 해당 기업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산학 협력 학과다. 학교는 기업과의 연계를 바탕으로 등록금 지원 등 각종 특전을 재학생에게 제공한다. 청운대 계약학과는 1학년은 등록금을 전액을, 2~3학년은 등록금의 75% 이상을 지원한다. 백석대 스마트융합공학과도 1학년 본인부담금은 ‘0원’이다. 2~3학년 역시 납부한 등록금의 50%를 환급받는다.비수도권 대학들은 이 같은 지원자 공백 사태가 수험생이 단순히 지방을 기피해서가 아니라 근무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곳을 선호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서울권과 비수도권 대학 간 경쟁률 격차는 줄어들고 있다. 2022학년도 서울권 대학의 평균

    3. 3

      '尹대통령실 PC 초기화'…정진석, 경찰 피의자 출석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 직후 대통령실 컴퓨터 1000여 대를 초기화하도록 지시한 의혹을 받는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소환했다. 정 전 실장이 경찰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3대 특검 잔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8일 오전 10시10분부터 공용전자기록 손상,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는 정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시켜 조사했다.그는 윤재순 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과 함께 12·3 비상계엄 관련 증거를 인멸하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내란특검팀은 윤 전 비서관이 당시 대통령실 직원들에게 “제철소 용광로에 넣어 PC를 폐기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나 사건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수사기간이 종료돼 특수본에 사건을 이첩했다. 윤 전 비서관은 지난 3일 특수본에 출석해 조사받았다.김영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