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 4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공연하는 ‘해설이 있는 전막발레-돈키호테’.
내달 3, 4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공연하는 ‘해설이 있는 전막발레-돈키호테’.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와 함께 볼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애니메이션이 가족 관객을 기다린다. 황금연휴에 아이들 손을 잡고 가보면 어떨까.

◆발레 ‘돈키호테’부터 국악뮤지컬까지

강수진 단장이 이끄는 국립발레단은 다음달 3, 4일 발레 ‘해설이 있는 전막 발레 돈키호테’를 서울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선술집 딸 키트리와 가난한 이발사 바질이 돈키호테와 조수 산초 판자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결혼하는 과정을 그렸다. 키트리석 2만원, 바질석 1만원. (02)587-6181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다음달 1~11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어린이 음악회 ‘땅속두더지, 두디’를 연다. 두더지 두디가 땅 위의 아름다운 소리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렸다. 푹신한 매트에서 뒹굴면서 감상할 수 있다. 2만원. (02)2280-4114~6

세종문화회관은 KBS교향악단과 함께 다음달 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어린이 음악회 ‘피터와 늑대’를 연다. 빛과 이야기를 이용한 샌드 애니메이션도 볼거리다. B석 1만원, A석 1만5000원. (02)399-1114

5월 연휴엔 감성 충전…'문화 피크닉' 떠나볼까
국립국악원은 다음달 3~5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어린이 국악 뮤지컬 ‘하얀 눈썹 호랑이’를 선보인다. 마음이 흉악한 사람만 잡아먹는 호랑이가 깨끗한 마음을 지닌 어린아이를 만나면서 겪는 일을 기발한 무대 소품과 흥겨운 장단으로 그려냈다. B석 1만원, A석 2만원. (02)580-3300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3편이 무대에 오른다. ‘두리둥실 뭉게공항’은 다음달 25일까지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대극장무대(1544-1555)에서, 뮤지컬 ‘라바’는 다음달 3일부터 6월1일까지 서울 자양동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1577-3363)에서, 뮤지컬 ‘꼬마버스 타요’는 다음달 1~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02-711-0284)에서 공연된다.

◆65개 미술관 체험행사 풍성

전시 행사도 풍성하다. 한국사립미술관협회(회장 이명옥)는 다음달 1일부터 한 달간 전국 65개 미술관이 참여하는 뮤지엄 페스티벌 ‘예술체험 그리고 놀이’를 연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예술체험 축제로 나무인형 제작, 도자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 (02)736-4032

가나아트갤러리는 스페이스 크로프트와 공동으로 다음달 1~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아트 토이 컬처 2014’를 마련한다. 성인(대학생 포함) 1만2000원, 학생 1만원. (02)391-0013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예술원 개원 60년, 어제와 오늘’전도 가족이 함께 찾기에 좋은 전시다. 최초의 서양화가인 고희동을 비롯 김환기, 이상범, 김기창, 장우성 등 교과서에 등장하는 대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무료. (02)2022-0600
애니메이션 ‘미스터 피바디’.
애니메이션 ‘미스터 피바디’.
◆상상력 키워주는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으로 상상력을 키워보는 건 어떨까. 지난 24일 개봉한 미국 드림웍스의 신작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는 인간으로서는 도달하기 어려운 지성과 능력을 갖춘 강아지가 아이를 입양해 키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다음달 1일에는 3개 작품이 개봉한다. ‘드래곤 기사단’ ‘몬스터 왕국’ ‘리오 2’는 다양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모험을 그렸다. ‘피부색깔=꿀색’(8일 개봉) ‘쾌걸 조로리의 공룡알을 지켜라’(15일) ‘고스트 메신저 극장판’(22일) ‘스퀴시 랜드’(22일)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인선/정석범 기자 ind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