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민 기자 ] 대전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매스뷰티사업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8일 아모레퍼시픽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께 대전광역시 대덕구 대화동 소재 아모레퍼시픽 매스코스매틱 사업장에서 불이 났다. 진화헬기 등이 투입된 끝에 3시간 만인 오후 5시50분 기준 큰 불길은 잡힌 상태다.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화재로 완제품이 보관돼 있던 지상 3층 규모 물류창고(4400㎡)가 모두 탔다. 물류창고에 인화물질이 많아 조기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로 연기를 들이마신 아모레퍼시픽 직원 정모(30)씨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저 치료를 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생산시설이 있는 본동 건물까지는 불이 번지지 않았다"며 "직원 한 명은 치료를 받았고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아모레퍼시픽 대전 사업장은 샴푸, 치약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2010년 기준 생산규모가 714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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