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다이빙 벨 투입 재시도…거센 물살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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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14일째인 29일 강한 물살로 구조작업은 계속 난항을 겪었다. 다이빙 벨(사진)은 이날 다시 투입 시도가 이뤄졌다.
사고해역은 물살이 가장 거세지는 사리(대조기)로 접어들었다. 여전히 기상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전날에 비해서는 다소 개선됐다. 사고해역의 파고는 0.5~1m였고, 초속 7~11m의 바람이 불었다.
민·관·군 합동구조단은 기상상황이 다소 나아진 만큼 더디지만 조금씩 수색작업을 진척시켜 나갔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승객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객실 64개 중 38개에 대한 수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합동구조단은 이날 16명의 시신을 수습, 사망자 수는 205명으로 늘었다. 새벽 수색에선 4층 선수 왼쪽 격실과 5층 로비에서 4구를, 오후에도 같은 곳에서 12구를 수습했다.
그동안 진입 자체가 어려웠던 왼쪽 격실에 대한 수색을 본격화하면서 구조작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사리 때인 대조기가 다음달 2일까지 계속돼 수색작업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이빙 벨 투입 시도도 다시 이뤄졌다. 이종인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대표는 오전 6시 바지선에 다이빙 벨을 싣고 진도 팽목항을 떠나 사고해역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실제 투입에 앞서 오전 11시30분께부터 50분가량 사고해역에서 1.2㎞가량 떨어진 곳에서 다이빙 벨 테스트를 했다.
이 대표는 “다이빙 벨 투입에 조류 상태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테스트 결과 통신 등에서 이상이 없었고 다이버들이 50분 정도 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작업과 함께 유출된 기름에 대한 방제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해양오염방제선과 어선 등 29척을 해상 방제작업에 투입했고, 동거차도 해안 기름 제거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도=최성국/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사고해역은 물살이 가장 거세지는 사리(대조기)로 접어들었다. 여전히 기상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전날에 비해서는 다소 개선됐다. 사고해역의 파고는 0.5~1m였고, 초속 7~11m의 바람이 불었다.
민·관·군 합동구조단은 기상상황이 다소 나아진 만큼 더디지만 조금씩 수색작업을 진척시켜 나갔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승객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객실 64개 중 38개에 대한 수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합동구조단은 이날 16명의 시신을 수습, 사망자 수는 205명으로 늘었다. 새벽 수색에선 4층 선수 왼쪽 격실과 5층 로비에서 4구를, 오후에도 같은 곳에서 12구를 수습했다.
그동안 진입 자체가 어려웠던 왼쪽 격실에 대한 수색을 본격화하면서 구조작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사리 때인 대조기가 다음달 2일까지 계속돼 수색작업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이빙 벨 투입 시도도 다시 이뤄졌다. 이종인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대표는 오전 6시 바지선에 다이빙 벨을 싣고 진도 팽목항을 떠나 사고해역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실제 투입에 앞서 오전 11시30분께부터 50분가량 사고해역에서 1.2㎞가량 떨어진 곳에서 다이빙 벨 테스트를 했다.
이 대표는 “다이빙 벨 투입에 조류 상태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테스트 결과 통신 등에서 이상이 없었고 다이버들이 50분 정도 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작업과 함께 유출된 기름에 대한 방제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해양오염방제선과 어선 등 29척을 해상 방제작업에 투입했고, 동거차도 해안 기름 제거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도=최성국/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