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9일 두산엔진에 대해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들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박효은 연구원은 "1분기에는 저가수주분 인식으로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고 영업적자는 192억 원(적자전환)에 달했다"며 "원가율 상승과 저가기준에 의한 재고자산 평가로 65억 원 손실을 반영하면서 적자 폭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에는 인식 대기물량을 포함한 수주액이 2248억 원이었지만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분기 별 2000억 원대의 수주가 발생할 것으로 봤다. 컨테이너·벌커·탱커 순으로 엔진 수주가 늘고 지연되던 디젤발전 수주도 정상화 될 것이란 진단.

새로 출시된 선박용 저온 탈질시스템(DelNOx SCR)은 경쟁사 대비 높은 기술력과 함께 선박엔진과의 패키지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주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적자폭 축소와 계단식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는 연간 수주액 1조원 달성 가시화와 평균판매가격(ASP) 인상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