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9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가 대(大)개조에 준하는 인적 쇄신과 시스템 개혁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는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책임감 있게 수행해내지 못한 결과"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기득권의 자성을 끌어내는 대대적 혁신이 필요하다. 돈과 효율성의 논리가 우리 생명과 인권의 가치에 우선했던 의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새누리당은 죄인이 된 심정으로 이 일을 앞장서 추진하겠다"고 했다.

최 원내대표는 "우리 국회에 제일 큰 책임이 있다"면서 "정쟁에 매몰돼 국가적 재난에 대비한 안전 행정 관리와 법적·제도적 정비에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관료 조직의 감시와 견제에 소홀하지 않았는지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오후 예정된 본회의에서 기초연금법 제정안을 처리하려던 계획이 무산된 데 대해선 "오늘 처리는 불가능하지만, 다음 달 2일 본회의를 다시 열어 반드시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