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기업들의 호실적과 인터넷기술주(株)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6.63포인트(0.53%) 오른 1만6535.3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90포인트(0.48%) 상승한 1878.33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9.14포인트(0.72%) 뛴 4103.54로 마감했다.

최근 연일 약세를 보였던 인터넷기술주들이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나섰다. 페이스북이 3.6% 올랐고, 구글도 2.6% 상승했다.

트위터는 장중에는 상승했으나, 장 마감 후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는 10%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회사 머크는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3.6% 올랐다. 머크는 1분기 순이익이 주당 57센트로 전년대비 7% 증가했다고 밝혔다.

통신업체 스프린트도 1분기 손실폭이 시장 우려보다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11.3% 급등했다.

현재 S&P 500 기업들의 순이익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3.7%로 월초 2.1%보다 상향조정됐다.

이날 발표된 경기지표는 부진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2.3으로 시장 추정치인 83을 밑돌았다. 전달의 83.9보다도 하락한 것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발표한 지난 2월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대비 12.9% 상승으로 시장 추정치보다 부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