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환율이 급락하면서 외국인 투자자와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종전과는 달리 원화 강세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환율하락 국면에서의 투자전략을 이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통상 증시에서 원화 강세는 수출주에 부담으로 내수주에게는 호재로 작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30원선을 위협받고 있지만 국내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습니다.



IT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외국인 투자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급격한 환율 변동성만 보이지 않는다면 크게 우려할만한 사안이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인터뷰] 신진욱 BOA메릴린치 서울 대표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미 많은 부분에서 헤지를 하고 있고 설비 자체가 해외로 많이 뻗어 나갔기때문에 저희 생각보다 환율에 대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다"



국내증시 수급에 키를 쥐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원화 강세는 악재보다는 호재입니다.



원화 가치가 오르면 주가 상승과는 별개로 환차익까지 덤으로 챙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원화강세 국면에서 증권사들의 투자전략도 과거와는 사뭇 다릅니다.



삼성증권은 원화 강세가 수출주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와는 다르다며 IT, 자동차 등 수출업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외국인이 사들이고 있는 삼성전자, 현대차를 우선적으로 살펴보고 한국전력, POSCO, CJ제일제당 등도 원화 강세 수혜주로 꼽았습니다.



반면에 대신증권은 과거 원환율이 1050원을 밑돌았을 당시 초과 수익률을 기록한 철강금속, 전기가스, 화학과 음식료 업종을 추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최근 경상수지 흑자 지속과 외국인 매수세를 감안하면 당분간 원화 강세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중장기적으로 미국의 출구전략에 따른 달러 강세와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 하강요인이 상존해 있는 만큼 급격한 환율하락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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