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이라크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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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서 47%가 "국제 분쟁 끼어들지 마라"
절반에 가까운 미국인이 국제문제에 대한 미국의 개입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NBC뉴스와 함께 미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47%의 응답자가 미국이 국제문제에 대한 간섭을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국제문제에 개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현상 유지를 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30%였다.
설문조사 결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전반적인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은 상승하고 있지만 외교정책 지지율은 3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러시아 제재 실효성이 떨어지자 오바마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한 지지도 줄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정부의 러시아에 대한 대응을 지지하는 의견은 지난 3월보다 6%포인트 떨어진 37%에 머물렀다.
WSJ는 이라크 전쟁에 대한 미국인의 부정적인 인식이 설문조사에 영향을 미쳤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필리핀 순방 중 한 연설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NBC뉴스와 함께 미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47%의 응답자가 미국이 국제문제에 대한 간섭을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국제문제에 개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현상 유지를 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30%였다.
설문조사 결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전반적인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은 상승하고 있지만 외교정책 지지율은 3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러시아 제재 실효성이 떨어지자 오바마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한 지지도 줄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정부의 러시아에 대한 대응을 지지하는 의견은 지난 3월보다 6%포인트 떨어진 37%에 머물렀다.
WSJ는 이라크 전쟁에 대한 미국인의 부정적인 인식이 설문조사에 영향을 미쳤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필리핀 순방 중 한 연설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