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서울 가산동에 아울렛 1호점…마리오·W몰과 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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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브랜드·문화 마케팅으로 승부"
현장 리포트
마리오, 현대百보다 먼저 매장 규모 확대
W몰 "기존 카드회원 지키는데 총력 다할 것"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현장 리포트
마리오, 현대百보다 먼저 매장 규모 확대
W몰 "기존 카드회원 지키는데 총력 다할 것"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1일 오전 10시 서울 가산동 패션타운사거리의 현대아울렛 정문 앞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30분 뒤 현대아울렛 정문이 열리자 100여명이 삽시간에 1층으로 몰려들어갔다. 경쟁점인 W몰 경영진도 눈에 띄었다. 현대아울렛은 정식 개장을 하루 앞둔 이날 유통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프리오픈 행사를 열었다. 1층 한가운데에 영 캐주얼의 최고 브랜드라고 불리는 ‘듀엘’ ‘지컷’과 화장품 브랜드 ‘바닐라’ 등을 배치했다. 지하 1층도 영 캐주얼 일색이다. 현대백화점이 1020세대 전용 매장으로 만든 ‘유플렉스’에서 뛰어난 실적을 올린 브랜드들을 선별, 이곳에 옮겨놓았다. ‘원더 플레이스’ ‘피그먼트’ 등이 대표적이다. 중저가 플랫 슈즈의 최고 브랜드로 꼽히는 ‘버니블루’도 지하 1층에 자리잡았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3월 (주)한라와 아울렛 위탁운영 계약을 맺었다. 영업이익의 10%를 수수료로 받는 조건으로 향후 20년간 매장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은 종전의 ‘하이힐’ 매장을 지난 2개월간 재단장하면서 1층과 지하 1층 매장구성(MD)을 대대적으로 바꿨다. 나머지 2~5층은 상품을 일부 교체하거나 브랜드를 보강했다. 김동환 현대아울렛 가산점 영업1팀장은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90여개 인기 브랜드를 새로 들여왔다”며 “지하 1층 매장을 더 확대해 유플렉스에서 검증된 영 브랜드들을 추가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울렛 가산점은 식음료 매장으로 꾸며진 6층에 500㎡ 규모의 복합 문화공간인 ‘컬처스퀘어존’을 조성, 지역사회의 문화적 욕구도 충족시킬 방침이다. 이윤규 현대아울렛 가산점장은 “현대백화점이 강점을 지닌 문화마케팅으로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점포를 만들겠다”며 “오랜 백화점 운영으로 검증된 서비스 기법을 통해 고객을 늘려나간다면 연간 2000억원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통 빅3 중 하나인 현대백화점이 1조원 규모의 가산동 아울렛타운에 진출하자 기존의 W몰과 마리오아울렛은 비상이 걸렸다. 조성원 W몰 기획홍보부 이사는 “매장 면적이 상대적으로 작은 데다 단일 점포로만 경쟁을 벌여야 하는 불리한 여건이어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충성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해 기존 카드 회원들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리오아울렛 측은 규모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며 현대백화점 진출에 앞서 이미 매장 면적을 확대했다.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은 “하이힐 자리에 유통대기업이 들어온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마리오아울렛의 총 매장면적을 13만2000㎡로 늘리는 작업을 작년 9월에 끝냈다”며 “패션 브랜드 수나 식음료 매장 수가 경쟁점보다 2배 이상 많기 때문에 자신있다”고 말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현대백화점은 지난 3월 (주)한라와 아울렛 위탁운영 계약을 맺었다. 영업이익의 10%를 수수료로 받는 조건으로 향후 20년간 매장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은 종전의 ‘하이힐’ 매장을 지난 2개월간 재단장하면서 1층과 지하 1층 매장구성(MD)을 대대적으로 바꿨다. 나머지 2~5층은 상품을 일부 교체하거나 브랜드를 보강했다. 김동환 현대아울렛 가산점 영업1팀장은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90여개 인기 브랜드를 새로 들여왔다”며 “지하 1층 매장을 더 확대해 유플렉스에서 검증된 영 브랜드들을 추가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울렛 가산점은 식음료 매장으로 꾸며진 6층에 500㎡ 규모의 복합 문화공간인 ‘컬처스퀘어존’을 조성, 지역사회의 문화적 욕구도 충족시킬 방침이다. 이윤규 현대아울렛 가산점장은 “현대백화점이 강점을 지닌 문화마케팅으로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점포를 만들겠다”며 “오랜 백화점 운영으로 검증된 서비스 기법을 통해 고객을 늘려나간다면 연간 2000억원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통 빅3 중 하나인 현대백화점이 1조원 규모의 가산동 아울렛타운에 진출하자 기존의 W몰과 마리오아울렛은 비상이 걸렸다. 조성원 W몰 기획홍보부 이사는 “매장 면적이 상대적으로 작은 데다 단일 점포로만 경쟁을 벌여야 하는 불리한 여건이어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충성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해 기존 카드 회원들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리오아울렛 측은 규모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며 현대백화점 진출에 앞서 이미 매장 면적을 확대했다.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은 “하이힐 자리에 유통대기업이 들어온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마리오아울렛의 총 매장면적을 13만2000㎡로 늘리는 작업을 작년 9월에 끝냈다”며 “패션 브랜드 수나 식음료 매장 수가 경쟁점보다 2배 이상 많기 때문에 자신있다”고 말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