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구 땅 경매시장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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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가보다 높은 값 낙찰 잇따라
서울·경기 낙찰가율 50%대 그쳐
서울·경기 낙찰가율 50%대 그쳐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대구 등 지방 주요 도시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토지 경매시장에서도 지방이 서울·수도권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지방 주요 지역의 토지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00%를 넘어섰거나 육박한 곳이 속출하는 반면 수도권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국 법원에서 진행된 토지 경매의 낙찰가율은 수도권이 평균 54.7%,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이 평균 70.5%로 집계됐다. 2010년 지방의 낙찰가율이 처음으로 수도권을 앞선 이후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다.
올 들어 지방에선 낙찰가율이 90~100%를 웃도는 고가 낙찰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제주도의 평균 토지 낙찰가율은 108.8%에 달했다. 감정가보다 더 높은 가격에 땅을 낙찰받은 셈이다. 최근 중국인을 중심으로 외국 자본 투자가 늘면서 땅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는 대구의 토지 낙찰가율도 103.7%에 달했다. 경북·전남·광주도 낙찰가율이 90%를 넘어섰다.
토지 경매 낙찰가율은 2009년까지만 해도 수도권이 지방보다 높았다. 그러나 공공기관 이전 및 혁신도시 개발, 제주도 등에 대한 외국인 투자 등 요인이 겹치며 2010년 이후 지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토지 경매 낙찰률(경매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도 지방이 수도권 지역을 크게 앞섰다. 지난달 토지 경매 평균 낙찰률은 서울이 18.1%, 경기가 26.2%에 그친 반면 제주도는 72.6%에 달했다. 제주도의 경우 지난달 경매로 나온 73건의 토지 물건 중 53건이 주인을 찾았다. 광주 낙찰률은 50%, 경북 49.9%, 대구도 44.7%로 높은 편이었다.
하유정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지방에는 상대적으로 대지와 임야 등 토지 물건이 많은 데다 제주·대구·경북·광주 등에선 외국인 투자나 혁신도시 개발 호재가 많았다”며 “이들 지역의 토지 수요가 늘면서 고가 낙찰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1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국 법원에서 진행된 토지 경매의 낙찰가율은 수도권이 평균 54.7%,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이 평균 70.5%로 집계됐다. 2010년 지방의 낙찰가율이 처음으로 수도권을 앞선 이후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다.
올 들어 지방에선 낙찰가율이 90~100%를 웃도는 고가 낙찰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제주도의 평균 토지 낙찰가율은 108.8%에 달했다. 감정가보다 더 높은 가격에 땅을 낙찰받은 셈이다. 최근 중국인을 중심으로 외국 자본 투자가 늘면서 땅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는 대구의 토지 낙찰가율도 103.7%에 달했다. 경북·전남·광주도 낙찰가율이 90%를 넘어섰다.
토지 경매 낙찰가율은 2009년까지만 해도 수도권이 지방보다 높았다. 그러나 공공기관 이전 및 혁신도시 개발, 제주도 등에 대한 외국인 투자 등 요인이 겹치며 2010년 이후 지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토지 경매 낙찰률(경매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도 지방이 수도권 지역을 크게 앞섰다. 지난달 토지 경매 평균 낙찰률은 서울이 18.1%, 경기가 26.2%에 그친 반면 제주도는 72.6%에 달했다. 제주도의 경우 지난달 경매로 나온 73건의 토지 물건 중 53건이 주인을 찾았다. 광주 낙찰률은 50%, 경북 49.9%, 대구도 44.7%로 높은 편이었다.
하유정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지방에는 상대적으로 대지와 임야 등 토지 물건이 많은 데다 제주·대구·경북·광주 등에선 외국인 투자나 혁신도시 개발 호재가 많았다”며 “이들 지역의 토지 수요가 늘면서 고가 낙찰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