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약발' 바닥…소니 다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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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흑자' 1년도 못가
지난해 1조3000억원 적자
지난해 1조3000억원 적자
일본 전자업계를 대표했던 소니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2012회계연도에 반짝 흑자를 냈지만 1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소니는 2013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 연결 손익이 1300억엔(약 1조3090억원)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1일 장 마감 후 발표했다. 지난 2월 추정 때 제시했던 1100억엔 적자보다 200억엔 더 늘었다. 시장이 예상했던 적자 폭(1052억엔)도 웃돌았다.
전년도 흑자(430억엔)를 이끈 구조조정과 엔저 약발이 1년 만에 바닥을 드러낸 것이다. 5년 만의 흑자 실적을 발표했던 작년 이맘때는 2013회계연도에 2100억엔 흑자를 예상했다. 회사 측은 철수를 결정한 PC부문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인원 감축 등 구조조정 비용을 앞당겨 반영하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DVD와 블루레이 등의 수요가 줄고 있는 점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전자업계에서는 소니가 창의력을 바탕으로 연이어 히트 상품을 내놓던 ‘소니다움’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소니는 2013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 연결 손익이 1300억엔(약 1조3090억원)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1일 장 마감 후 발표했다. 지난 2월 추정 때 제시했던 1100억엔 적자보다 200억엔 더 늘었다. 시장이 예상했던 적자 폭(1052억엔)도 웃돌았다.
전년도 흑자(430억엔)를 이끈 구조조정과 엔저 약발이 1년 만에 바닥을 드러낸 것이다. 5년 만의 흑자 실적을 발표했던 작년 이맘때는 2013회계연도에 2100억엔 흑자를 예상했다. 회사 측은 철수를 결정한 PC부문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인원 감축 등 구조조정 비용을 앞당겨 반영하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DVD와 블루레이 등의 수요가 줄고 있는 점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전자업계에서는 소니가 창의력을 바탕으로 연이어 히트 상품을 내놓던 ‘소니다움’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