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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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한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사실상 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73) 일가의 연예계 혼맥이 새삼스럽게 주목받고 있다.

문화일보는 5월 2일 “23년 전 기독교 복음침례회 (세칭 구원파) 신자라고 스스로 밝힌 탤런트 전양자씨 (72 본명 김경숙)가 2009년쯤 구원파 창시자로 유병언 전 회장의 장인인 고(故) 권신찬 목사의 둘째 아들 권오균씨 (64)와 재혼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내용이 사실일 경우 전양자씨 입장에서 보면 유 전 회장은 시누이의 남편, 즉 시매부 (媤妹夫)가 되는 셈. 유 전 회장의 입장에선 전씨는 ‘처남 댁’이다.

전씨는 앞서 1991년 기자들과 만나 “1974년 첫 남편과의 이혼 충격으로 1978년 경 구원파에 귀의했으며 유 전 회장의 부인인 권윤자씨와는 친자매처럼 지내는 사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고 당시 여러 언론이 보도했다.

전씨 보다 여덟 살 연하인 권오균씨 (64)는 현재 건설사로 알려진 트라이곤코리아 대표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반면 전양자씨는 국제영상의 대표를 비롯해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 노른자쇼핑 대표, 유 전 회장의 경기도 안성 소재 구원파 종교시설인 금수원 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병언 전 회장의 연예계 혼맥은 MBC가 지난달 29일 "금융감독원이 박진영이 대주주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 계좌 추적에 들어갔다"고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몇 년 전 재혼한 박진영의 아내가 유 전 회장의 동생인 유병호씨의 딸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박진영씨 입장에서 유 전 회장은 ‘처백부’이고 유 전회장 입장에서 박진영씨는 ‘조카 사위’ 관계로 형성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