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실업자 수가 소폭이나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회복세가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음을 시사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은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유로존의 3월 실업률이 11.8%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유로존의 실업률은 작년 12월 이후 4개월 연속 11.8%에 머물고 있다.

EU 28개 회원국 전체의 3월 실업률도 전달과 같은 10.5%를 나타냈다.

유럽통계청은 유로존의 3월 실업자 수는 전달보다 2만2천명 감소한 1천891만3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유로존의 3월 25세 이하 청년 실업률은 23.7%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청년실업자 수는 343만명에 달해 청년 실업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유럽 위기 국가인 그리스(26.7%)와 스페인(25.3%)의 실업률은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로존 국가 중 오스트리아의 실업률이 4.9%로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독일(5.1%), 룩셈부르크(6.1%)가 그 뒤를 이었다.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