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부진은 예상된 것이었다며 2분기엔 성장세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1분기 GDP는 전기 대비 0.1% 증가에 그쳐 1.2%로 집계된 시장 전망치를 대폭 하회했다.폭설 및 한파로 인한 기상악화가 1분기 중 성장세를 크게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특히 투자 경기 악화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30일 미국 중앙은행(Fed)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을 통해 이달부터 채권 매입 규모를 550억 달러에서 450억 달러로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 차례 연속 이어진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2분기에는 성장세가 다시 회복될 전망"이라며 2분기 GDP는 3%대 성장세를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비농가취업자 증가폭이 이상한파 이전의 평균 수준을 회복했고 물가 부담이 완화돼 소비 증가세는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재고 소진이 좀 더 필요하지만 설비가동률이 79%까지 올라온 만틈 투자 경기도 회복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순수출 성장기여도 역시 플러스 반전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