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초기수사를 맡았던 이용욱 해양경찰청 정보수사국장이 전보 조치됐다. 이 국장이 ㈜세모 직원이자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자 수사 일선에서 배제시킨 것이다.

해경은 1일 이 국장을 국제협력관으로 이동 발령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언론에 보도된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밝히는 것과 별도로 일단 사고수습 현장에서 계속 근무토록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 전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의혹이 제기된 직후 이 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해경 특채 과정에서 세모그룹 유병언 전 회장의 지원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라며 “세모그룹 근무 당시나 그만둔 뒤에도 유 전 회장과 단 둘이 만난 적 없다”고 해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