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숙'은 탤런트 전양자씨(이하 전씨로 표기)의 본명으로 이번 수사 과정에서 동인 인물으로 확인됐다.
전씨는 그동안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로 알려져 왔다.
전씨는 유 전 회장 일가 계열사인 국제영상과 노른자쇼핑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올해 초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도 맡아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이사와 함께 측근 중 한 명으로 꼽혀왔다.
국제영상은 지난 1997년 세모가 부도난 이후 유 전 회장이 모든 계열사 주주 명단에서 빠졌는데도 유일하게 2009년까지 28.8%의 지분을 가지고 있던 회사다.
구원파의 거점인 경기 안성시 금수원의 대표도 전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씨를 출국금지한데 이어 직접 불러 유 전 회장 일가 및 계열사 경영비리에 대해 캐물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전씨 소환 여부에 대해 "아직은 부르지 않았다"고 말해 조만간 소환 방침임을 시사했다.
전씨는 그러나 유 전 회장 일가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검찰이 소환을 통보할 경우 이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씨는 이날 보도채널 뉴스Y와의 인터뷰에서 "(검찰 소환조사에) 언제든지 응하겠다. 난 아무것도 아니니까 염려말고..."라며 "내가 피하는 사람 아니다. 어디 도망갈 사람 아니니까 염려마세요"라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양자, 어제까지도 드라마에서 봤는데", "전양자 뭔가 소름끼치네요", " 전양자, 캐면 캘수록 대단하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