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원한 40대 남성 환자는 4, 5년 전부터 어깨와 뒷목 통증으로 고생해왔지만, 치료를 미뤄오다가 증상이 악화된 케이스다. 회사의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 컴퓨터 앞에 장시간 앉아있느라 나빠진 자세 때문일 것이라고 가볍게 넘겼지만, 양손이 저린 증상과 눈을 못 뜰 정도의 심한 두통을 호소했다.



앞서 종합병원에서 전신 X-ray, 뇌와 경추 MRI 등 검사를 받았고, 근막통증증후군과 긴장성 두통이라는 진단으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물리치료와 근육 이완주사 치료를 몇 주간 진행했지만, 치료 후에도 차도가 없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 곳을 찾은 환자다.



이 환자의 경우, 턱관절 교합상태는 우측으로 회전 변위 되어 있어서 좌우 악관절이 벌어지는 속도가 맞지 않고, 상악과 하악의 중심선도 5mm 이상 차이가 나 있었다. 또한, 우측 관골이 내려가 보이는 안면비대칭도 있는 등 턱관절이 불균형했다.



환자에 따르면, 평상시 입을 벌릴 때 턱에서 가끔 소리가 난다든가 관절이 딱 맞지 않는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턱관절이 특별히 아프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턱관절 치료를 이야기하자 의아해 했지만, 치료가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고 결국 환자를 이해시킬 수 있었다.



이 환자에게 진행한 치료는 두개안면교정술(CFRT)과 턱관절교정추나로, 집에서는 구강내턱관절 교정장치를 착용하도록 했다. 다행히도 환자는 치료 후 두통과 손저림증상이 점차 회복됐고, 어깨와 뒷목의 통증도 거의 사라졌다.



대부분의 근골격계 문제들은 병이 발생한 위치가 증상을 나타내는 위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환자 스스로 자각하고 치료에 임하는 경우가 많지만, 턱관절 문제는 이와 연관된 구조적 문제로 인해 다양한 부위에서 문제를 만들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근골격계만의 문제가 아닌 말초신경질환뿐만 아니라 자율신경계 문제까지 초래할 수 있어 환자 스스로 자신의 증상과 턱관절문제가 연관이 있다고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현대인들의 제한된 자세도 문제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목, 어깨, 안면 쪽 근육의 긴장도 턱관절 문제를 증가시키는 큰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수많은 질환의 원인이 턱관절 하나의 문제일 수는 없으나, 크든 작든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글: 포바즈네트워크 일산점 임준성 원장>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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