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4월 내수 울고 해외서 웃었다
기아자동차는 4월 국내외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한 27만6305대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내수 판매는 작년 동월보다 3.8% 감소한 3만9005대, 해외 판매는 11.9% 늘어난 23만7300대를 각각 기록했다. 국내 판매 감소분을 해외 시장에서 만회하면서 전체 판매실적은 9% 이상 늘었다.

승용·RV 차급에선 모닝과 레이, 스포티지 등을 제외한 대부분 차종이 작년 4월보다 적게 팔렸다. 경차 모닝이 가장 많은 8081대 팔렸으며 레이(3672대)는 2012년 5월 이후 23개월 만에 최다 판매 실적을 올렸다.

반면 해외 판매는 국내 생산공장의 수출 물량(12만4587대)이 작년 동월 대비 20.4% 늘어나면서 3.8% 증가하는데 그친 현지 생산 판매분(11만2713대)을 앞질렀다. 국내 생산 분은 작년 하반기 광주2공장의 생산능력 증대 효과가 더해진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올 1~4월 누적 판매대수는 총 104만8211대(국내 14만7010대, 해외 90만120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