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길 사과 모습이 눈길을 끈다.
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오프닝에서 유재석은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에 대해 애도를 표한 뒤 길의 하차를 언급하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날 유재석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길의 하차를 결정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다. 제작진과 멤버 모두가 책임 있는 일이다"라며 "길 씨도 자숙의 시간을 갖고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을 것이다. 방송 외적으로도 더욱 신중한 '무한도전'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어른으로서 아이들을 지키지 못해 미안한다. 힘들지만 조금씩 기운내서 위로하고 힘이 되어야 할 것 같다"라며 엄숙한 분위기로 90도로 머리를 숙여 인사했다.
이날 '무한도전'은 길이 출연한 장면을 대부분 삭제했다.
앞서 길은 지난달 23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인근에서 양화대교 반면으로 운전하던 중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길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09%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무한도전 길 사과, 잘못을 진정으로 뉘우치군요" "무한도전 길 사과, 무도다운 사과" "무한도전 길 사과, 무도 힘내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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