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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홍 "학생들, 일당 받고 집회 참석" 주장
비난 일자 "확인 결과 사실 아니었다" 사과

집회 참가자가 고소할 경우 정식 수사 착수
경찰 "허위사실 유포시 지위 막론 사법처리"


경찰이 문제가 된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대표의 트위터 글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방침을 밝혔다.

이는 앞서 정미홍 대표가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 추모 집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일당 6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정미홍 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학생들이 시위에 참여한 대가로 일당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청소년들이 든 국화꽃과 일당은 어디서 나온 것인지 경찰이 수사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적은 바 있다.

그러나 논란이 일자 다시 트위터를 통해 "어젯밤에 올린 글은 지인에게서 들은 것이었지만 다시 확인해 보니 사실이 아니었다"고 해명에 나섰다.

한편 경찰청은 사이버경찰청을 통해 정미홍 대표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종로경찰서에 사실 관계 확인을 하도록 지시했다. 경찰 수사를 요구했던 정미홍 대표가 거꾸로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된 것이다.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아직 직접적인 피해자라고 할 수 있는 집회 참가자의 고소가 들어오지 않아 정식 수사라기보다는 트위터 글이 작성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모 집회 참가자가 정식으로 고소할 경우 바로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민원이 제기되면 글의 사실 관계를 파악하도록 하는 것이 통상적인 절차"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위법 사실이 확인될 때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