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애보살좌상 보물로 지정…목조비로자나불좌상 등도
문화재청은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89호인 보타사 마애보살좌상을 비롯한 문화재 3건을 보물로 지정한다고 7일 예고했다. 개운사 암자인 보타사 대웅전 뒤쪽 암벽에 조각된 이 마애상은 전체적으로 넓은 어깨, 높은 무릎 등 당당한 신체를 보여준다.

대전 비래사 목조비로자나불좌상(사진)과 ‘분청사기 상감정통4년명(正統4年銘) 김명리(金明理) 묘지(墓誌)’도 함께 보물 지정을 예고했다. 비래사 좌상은 불상 밑면의 제작 기록을 통해 17세기 불교 조각 연구에 기준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지정 예고기간 중 의견을 모으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