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미국 증시 '하락'…부동산 투자, 강북이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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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부진한 경제 지표의 발표 때문이다.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증시도 7일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 뉴욕 증시, 실적 지표 부진에 하락...트위터 18% 급락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9.53포인트(0.78%) 내린 1만6401.0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94포인트(0.90%) 하락한 1867.72를, 나스닥종합지수는 57.30포인트(1.38%) 낮은 4080.76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AIG(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 등으로 개장 초부터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시장의 예상보다 컸던 것도 악재였다.
AIG는 올해 1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보다 27% 감소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날 AIG 주가는 4% 이상 떨어졌다. AIG의 실적 부진 여파로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는 이날 보호예수로 묶여 있던 4억8900만주가 풀리자 주가가 18% 가까이 급락했다. 이 영향으로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기술주들도 주가도 동반 추락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3월 무역적자가 403억80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2월의 418억7000만달러보다는 적은 수치이지만 시장 예상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 국제 유가, 강보합...금값, 사흘만에 하락
6일(현지시간)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2센트 오른 배럴당 99.50달러로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67센트(0.62%) 내린 배럴당 107.05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금값은 이틀간의 상승세를마감하고 소폭 내렸다. 6월물 금은 전날보다 70센트(0.1%) 하락한 온스당 1308.60달러로 장을 마쳤다.
◆ 요즘 부동산 투자, 강북이 '대세'
서울지역에서 강남 대신 강북을 부동산 투자지역 1순위로 꼽는 고액자산가들이 늘고 있다. 중소형 빌딩과 상가의 경우 인디밴드와 클럽 문화가 발달한 홍익대 상권이 확장하면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마포구 합정동 상수동 연남동 일대에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자산가들이 게스트하우스나 카페 사무실 등으로 개조할 수 있는 단독주택을 대거 사들이면서 올해 마포구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상승률 1위(5.13%)를 기록했다. 세계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이태원 일대 상가도 자산가들의 쇼핑 리스트 상위에 올라있다. 경리단길 꼼데가르송길을 끼고 있는 상가는 최근 3~4년 동안 두 배 안팎으로 올랐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외국인에 이어 한국 사람들도 세계의 음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이태원으로 몰리면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 소조기로 유속 느려져...격실 모두 개방 수색
세월호 참사 발생 22일째인 7일 오전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탑승객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격실 모두를 수색하고 있다. 합동구조팀은 수색대상인 111개 격실 중 탑승객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64개 격실 모두를 개방하고 수색하고 있다.
전날 밤 정조기 3∼4층 격실에서 1차례 수색을 마쳤고, 이날 오전 1시께 다시 수색을 시도했지만 유속이 빨라지면서 물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날 오전 7시께 다시 수색을 재개할 방침이다. 전날 밤 1명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 이날 오전 5시 30분 현재 사망자는 268명, 실종자는 34명이다.
◆ 유병언 압류 부동산, 장남이 모두 '회수'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부도 직후 내놓은 개인 소유의 부동산이 결국 아들에게 사실상 '회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 부도로 부채 상환에 써야 할 부동산을 온전히 지키려고 회사와 법적 책임 관계가 없는 아들과 지인을 이용, 차명 보유하는 수법으로 빼돌린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7일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이 실소유주로 확인되는 토지와 주택은 모두 4건으로 이들 모두 현재 장남 대균씨로 소유주가 바뀌었다. 유 전 회장이 세모그룹 부도 직전까지 살던 대구 남구 대명동의 2층짜리 빌라와 토지는 1998년 4월 경매로 대균씨에게 낙찰됐다. 세모그룹이 1997년 8월 말 최종 부도처리 된 직후다. 유 전 회장의 서울 서초구 부동산 3건도 마찬가지로 소유자가 장남으로 넘어갔다.
◆ 檢, 변기춘 천해지 대표 자정 넘겨 조사 '영장' 방침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6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측근인 변기춘(42) 천해지 대표이사를 소환해 자정을 넘긴 시각까지 12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변 대표는 이날 낮 12시 30분께 인천 남구 소재 인천지검 청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7일 새벽 귀가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고창환(67) 세모 대표이사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했다.
앞서 고 대표는 지난달 25일, 변 대표는 30일 각각 참고인으로 소환돼 한 차례씩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이르면 이번 주 중 변 대표와 고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기대치 낮아졌지만...상장사 35% '어닝 쇼크'
시장의 눈높이가 크게 낮아졌음에도 지난 1분기 국내 상장사의 35%가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주요 상장사 71곳 가운데 25곳(35.2%)이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은 12곳(16.9%), 예상치에 부합한 실적을 보인 기업은 34곳(47.9%)이었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은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장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낮아졌는데도 기업들이 이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처럼 어닝 쇼크 기업이 많지 않지만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도 일부에 그치고 있다.
◆ 유엔, 북한에 공개처형 금지 등 권고
유엔 인권이사회는 6일(현지시간) 정치범수용소 폐지, 공개처형 금지 등 총 268개의 북한 인권상황 개선 권고를 담은 보고서를 확정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열린 회의에 지난 1일 86개 회원국이 참가해 북한의 전반적 인권상황을 점검했던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 실무회의 내용을 기초로 작성된 268개 권고를 담은 북한 UPR 실무 보고서를 회원국들의 검토를 거쳐 이를 채택했다. 이 보고서는 오는 9월 열리는 제27차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에서 정식 채택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산업경제팀 차장
◆ 뉴욕 증시, 실적 지표 부진에 하락...트위터 18% 급락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9.53포인트(0.78%) 내린 1만6401.0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94포인트(0.90%) 하락한 1867.72를, 나스닥종합지수는 57.30포인트(1.38%) 낮은 4080.76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AIG(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 등으로 개장 초부터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시장의 예상보다 컸던 것도 악재였다.
AIG는 올해 1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보다 27% 감소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날 AIG 주가는 4% 이상 떨어졌다. AIG의 실적 부진 여파로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는 이날 보호예수로 묶여 있던 4억8900만주가 풀리자 주가가 18% 가까이 급락했다. 이 영향으로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기술주들도 주가도 동반 추락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3월 무역적자가 403억80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2월의 418억7000만달러보다는 적은 수치이지만 시장 예상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 국제 유가, 강보합...금값, 사흘만에 하락
6일(현지시간)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2센트 오른 배럴당 99.50달러로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67센트(0.62%) 내린 배럴당 107.05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금값은 이틀간의 상승세를마감하고 소폭 내렸다. 6월물 금은 전날보다 70센트(0.1%) 하락한 온스당 1308.60달러로 장을 마쳤다.
◆ 요즘 부동산 투자, 강북이 '대세'
서울지역에서 강남 대신 강북을 부동산 투자지역 1순위로 꼽는 고액자산가들이 늘고 있다. 중소형 빌딩과 상가의 경우 인디밴드와 클럽 문화가 발달한 홍익대 상권이 확장하면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마포구 합정동 상수동 연남동 일대에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자산가들이 게스트하우스나 카페 사무실 등으로 개조할 수 있는 단독주택을 대거 사들이면서 올해 마포구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상승률 1위(5.13%)를 기록했다. 세계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이태원 일대 상가도 자산가들의 쇼핑 리스트 상위에 올라있다. 경리단길 꼼데가르송길을 끼고 있는 상가는 최근 3~4년 동안 두 배 안팎으로 올랐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외국인에 이어 한국 사람들도 세계의 음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이태원으로 몰리면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 소조기로 유속 느려져...격실 모두 개방 수색
세월호 참사 발생 22일째인 7일 오전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탑승객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격실 모두를 수색하고 있다. 합동구조팀은 수색대상인 111개 격실 중 탑승객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64개 격실 모두를 개방하고 수색하고 있다.
전날 밤 정조기 3∼4층 격실에서 1차례 수색을 마쳤고, 이날 오전 1시께 다시 수색을 시도했지만 유속이 빨라지면서 물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날 오전 7시께 다시 수색을 재개할 방침이다. 전날 밤 1명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 이날 오전 5시 30분 현재 사망자는 268명, 실종자는 34명이다.
◆ 유병언 압류 부동산, 장남이 모두 '회수'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부도 직후 내놓은 개인 소유의 부동산이 결국 아들에게 사실상 '회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 부도로 부채 상환에 써야 할 부동산을 온전히 지키려고 회사와 법적 책임 관계가 없는 아들과 지인을 이용, 차명 보유하는 수법으로 빼돌린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7일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이 실소유주로 확인되는 토지와 주택은 모두 4건으로 이들 모두 현재 장남 대균씨로 소유주가 바뀌었다. 유 전 회장이 세모그룹 부도 직전까지 살던 대구 남구 대명동의 2층짜리 빌라와 토지는 1998년 4월 경매로 대균씨에게 낙찰됐다. 세모그룹이 1997년 8월 말 최종 부도처리 된 직후다. 유 전 회장의 서울 서초구 부동산 3건도 마찬가지로 소유자가 장남으로 넘어갔다.
◆ 檢, 변기춘 천해지 대표 자정 넘겨 조사 '영장' 방침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6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측근인 변기춘(42) 천해지 대표이사를 소환해 자정을 넘긴 시각까지 12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변 대표는 이날 낮 12시 30분께 인천 남구 소재 인천지검 청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7일 새벽 귀가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고창환(67) 세모 대표이사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했다.
앞서 고 대표는 지난달 25일, 변 대표는 30일 각각 참고인으로 소환돼 한 차례씩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이르면 이번 주 중 변 대표와 고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기대치 낮아졌지만...상장사 35% '어닝 쇼크'
시장의 눈높이가 크게 낮아졌음에도 지난 1분기 국내 상장사의 35%가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주요 상장사 71곳 가운데 25곳(35.2%)이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은 12곳(16.9%), 예상치에 부합한 실적을 보인 기업은 34곳(47.9%)이었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은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장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낮아졌는데도 기업들이 이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처럼 어닝 쇼크 기업이 많지 않지만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도 일부에 그치고 있다.
◆ 유엔, 북한에 공개처형 금지 등 권고
유엔 인권이사회는 6일(현지시간) 정치범수용소 폐지, 공개처형 금지 등 총 268개의 북한 인권상황 개선 권고를 담은 보고서를 확정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열린 회의에 지난 1일 86개 회원국이 참가해 북한의 전반적 인권상황을 점검했던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 실무회의 내용을 기초로 작성된 268개 권고를 담은 북한 UPR 실무 보고서를 회원국들의 검토를 거쳐 이를 채택했다. 이 보고서는 오는 9월 열리는 제27차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에서 정식 채택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산업경제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