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맛 감정단] 치킨을 사랑하는 이들의 필수지침서 '이색 치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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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추천하는 진짜 맛집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온라인미디어 [한경닷컴]은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문기업 씨온(SeeOn)과 손잡고, SNS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맛집을 엄선한다. 특정 지역 또는 특정 테마에서 상위 몇 개 맛집을 추려내는 작업을 택했다. 'SNS 맛 감정단'은 매주 수요일 연재된다. [편집자 주]
어렸을 때 아버지의 퇴근길을 손꼽아 기다렸던 이유 중 하나는 가끔씩 사오시던 통닭 때문이었다. 종이 포장지에 돌돌 말린 전기구이 통닭을 꺼내 살점을 발라 깨소금에 찍어먹던 그 맛은 잊을 수가 없는 추억으로 남아있다. 어느새 바삭한 식감의 튀김닭을 파는 치킨집이 동네 어귀마다 하나 둘씩 생겨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독특한 양념이나 파, 양파 등을 얹은 다양한 맛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주 'SNS 맛 감정단'에서는 치킨을 사랑하는 '치키니스트'를 자처하는 SNS 이용자들이 직접 추천한 맛집을 소개한다.
◆ 카레향 가득한 광화문 치킨의 대명사 '거성호프' 광화문 주변에 있는 직장인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는 거성호프. 수수한 외관의 이 호프는 광화문에서 20년간 사랑받아 온 치킨집으로 퇴근길 무렵이면 양복을 입은 직장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안으로 들어서면 왁자지껄한 분위기와 함께 치킨이 튀겨지는 고소한 냄새를 만날 수 있다.
이 집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튀김옷에 카레가루를 넣어 튀겨낸 카레치킨(1만5000원)이다. 후라이드 치킨에서 카레향이 조금 나는 정도로 굽는다. 함께 내주는 카레가루를 찍어먹으면 살짝 카레향이 돌면서 튀김옷과 어울리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동료와 함께 치킨과 생맥주 한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면 좋다.
◆ 남미식 닭요리를 맛보다! 경리단길 핫플레이스 '투칸(Tucan)'
이태원 경리단길을 들어서면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가게들이 즐비하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눈이 가는 곳은 남미의 치킨을 맛 볼 수 있는 투칸이다. 노랑, 초록, 빨강색의 외부 인테리어를 보고 있노라면 자메이카 느낌이 물씬 난다.
이곳의 주 메뉴는 캐리비안식 저크치킨(2만2000원)과 오렌지 치킨(2만2000원)이다. 저크치킨은 자메이카의 대표 길거리 음식으로 드럼통에서 구워 기름기 쏙 빠진 치킨에 맵고, 짜고, 달고, 신 맛이 어우러진 양념맛이 독특한 치킨이다. 튀긴 마늘과 새콤한 오렌지 소스가 어우러지는 오렌지 치킨도 다른 데서는 느낄 수 없는 매력적인 맛을 낸다.
◆ 여자만을 위한 느낌 있는 치킨카페 '소스와꼬꼬' 소스와꼬꼬는 닭을 소스에 퐁당하고 빠뜨려서 먹는다는 의미의 메뉴인 퐁닭으로 여성에게 인기가 좋은 치킨집이다. 매장 안 팎의 분위기도 여성 취향에 맞춰 아기자기한 오렌지 컬러의 발랄한 느낌이 가득하다. 특히 유리창에 그려진 귀여운 그림들이 재미있다.
가게 이름인 소스와꼬꼬답게 매장 곳곳에 닭을 주제로 한 인형과 일러스트가 장식되어있는데 심지어 벨도 "꼬꼬~"하고 울리는 것이 재미있다. 주 메뉴인 퐁닭은 순살크리스피 치킨, 아이다호 감자, 치즈떡을 취향에 따라 소스에 찍어먹을 수 있다. 까르퐁(까르보나라 소스 1만8900원), 체리퐁(체리토마토 소스 1만8900원), 핑크퐁(반반소스로 1만9900원)등이 유명하다.
◆ 수원에서 이 집 모르면 간첩 '진미통닭' 수원 남문에 가면 통닭거리라는 곳이 있다. 진미통닭은 바로 이 통닭거리의 오랜 터줏대감으로 가마솥에서 팔팔 튀겨져 나오는 옛날 스타일의 치킨을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통닭거리를 들어서자마자 멀리에서부터 닭을 튀기는 고소한 냄새가 퍼져나온다. 가게 입구는 치킨을 먹고 가거나 포장해가려는 사람들로 항상 긴 줄이 있는데, 무작정 줄을 서기 전에 가게로 들어가서 미리 진동벨을 받아와야 하니 유의해야 한다.
후라이드(1만4000원)나 반반치킨(1만5000원)이 유명하다. 닭을 주문하면 튀긴 닭모래집을 서비스로 준다. 가게 내부는 시끌벅적한 편이고 주차공간이 없어 도보로 방문하거나 인근 골목에 주차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푸짐한 시장표 옛날 치킨과 맥주 한잔이 생각난다면 이곳을 방문해보시길.
◆ 밀리터리컨셉의 독특한 철판치킨 맛집 '닭날다'
독특한 상호만큼이나 독특한 컨셉의 인테리어로 유명한 닭날다는 홍대 골목에서 유명한 맛집 중 하나다. 2001년에 문을 연 이곳은 벌써 햇수로 14년차의 치킨집이다. 이 곳은 미군용 식기와 수통에 마시는 맥주, 군대 막사와 같은 밀리터리컨셉으로 주목을 끌면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기본 안주는 건빵으로 미군이 사용하던 스텐 접시에 담아준다. 이 곳은 매콤달콤한 양념과 함께 나오는 철판 닭요리인 오리지날철판(1만6500원), 오리지날 철판 메뉴에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얹어주는 뉴-우 철판(2만원)이 유명하다. 매운맛은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너무 맵다면 김가루를 묻힌 주먹밥 안에 달걀 하나가 통째로 들어있는 알밥(2500원)을 추천한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어렸을 때 아버지의 퇴근길을 손꼽아 기다렸던 이유 중 하나는 가끔씩 사오시던 통닭 때문이었다. 종이 포장지에 돌돌 말린 전기구이 통닭을 꺼내 살점을 발라 깨소금에 찍어먹던 그 맛은 잊을 수가 없는 추억으로 남아있다. 어느새 바삭한 식감의 튀김닭을 파는 치킨집이 동네 어귀마다 하나 둘씩 생겨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독특한 양념이나 파, 양파 등을 얹은 다양한 맛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주 'SNS 맛 감정단'에서는 치킨을 사랑하는 '치키니스트'를 자처하는 SNS 이용자들이 직접 추천한 맛집을 소개한다.
◆ 카레향 가득한 광화문 치킨의 대명사 '거성호프' 광화문 주변에 있는 직장인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는 거성호프. 수수한 외관의 이 호프는 광화문에서 20년간 사랑받아 온 치킨집으로 퇴근길 무렵이면 양복을 입은 직장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안으로 들어서면 왁자지껄한 분위기와 함께 치킨이 튀겨지는 고소한 냄새를 만날 수 있다.
이 집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튀김옷에 카레가루를 넣어 튀겨낸 카레치킨(1만5000원)이다. 후라이드 치킨에서 카레향이 조금 나는 정도로 굽는다. 함께 내주는 카레가루를 찍어먹으면 살짝 카레향이 돌면서 튀김옷과 어울리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동료와 함께 치킨과 생맥주 한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면 좋다.
◆ 남미식 닭요리를 맛보다! 경리단길 핫플레이스 '투칸(Tucan)'
이태원 경리단길을 들어서면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가게들이 즐비하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눈이 가는 곳은 남미의 치킨을 맛 볼 수 있는 투칸이다. 노랑, 초록, 빨강색의 외부 인테리어를 보고 있노라면 자메이카 느낌이 물씬 난다.
이곳의 주 메뉴는 캐리비안식 저크치킨(2만2000원)과 오렌지 치킨(2만2000원)이다. 저크치킨은 자메이카의 대표 길거리 음식으로 드럼통에서 구워 기름기 쏙 빠진 치킨에 맵고, 짜고, 달고, 신 맛이 어우러진 양념맛이 독특한 치킨이다. 튀긴 마늘과 새콤한 오렌지 소스가 어우러지는 오렌지 치킨도 다른 데서는 느낄 수 없는 매력적인 맛을 낸다.
◆ 여자만을 위한 느낌 있는 치킨카페 '소스와꼬꼬' 소스와꼬꼬는 닭을 소스에 퐁당하고 빠뜨려서 먹는다는 의미의 메뉴인 퐁닭으로 여성에게 인기가 좋은 치킨집이다. 매장 안 팎의 분위기도 여성 취향에 맞춰 아기자기한 오렌지 컬러의 발랄한 느낌이 가득하다. 특히 유리창에 그려진 귀여운 그림들이 재미있다.
가게 이름인 소스와꼬꼬답게 매장 곳곳에 닭을 주제로 한 인형과 일러스트가 장식되어있는데 심지어 벨도 "꼬꼬~"하고 울리는 것이 재미있다. 주 메뉴인 퐁닭은 순살크리스피 치킨, 아이다호 감자, 치즈떡을 취향에 따라 소스에 찍어먹을 수 있다. 까르퐁(까르보나라 소스 1만8900원), 체리퐁(체리토마토 소스 1만8900원), 핑크퐁(반반소스로 1만9900원)등이 유명하다.
◆ 수원에서 이 집 모르면 간첩 '진미통닭' 수원 남문에 가면 통닭거리라는 곳이 있다. 진미통닭은 바로 이 통닭거리의 오랜 터줏대감으로 가마솥에서 팔팔 튀겨져 나오는 옛날 스타일의 치킨을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통닭거리를 들어서자마자 멀리에서부터 닭을 튀기는 고소한 냄새가 퍼져나온다. 가게 입구는 치킨을 먹고 가거나 포장해가려는 사람들로 항상 긴 줄이 있는데, 무작정 줄을 서기 전에 가게로 들어가서 미리 진동벨을 받아와야 하니 유의해야 한다.
후라이드(1만4000원)나 반반치킨(1만5000원)이 유명하다. 닭을 주문하면 튀긴 닭모래집을 서비스로 준다. 가게 내부는 시끌벅적한 편이고 주차공간이 없어 도보로 방문하거나 인근 골목에 주차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푸짐한 시장표 옛날 치킨과 맥주 한잔이 생각난다면 이곳을 방문해보시길.
◆ 밀리터리컨셉의 독특한 철판치킨 맛집 '닭날다'
독특한 상호만큼이나 독특한 컨셉의 인테리어로 유명한 닭날다는 홍대 골목에서 유명한 맛집 중 하나다. 2001년에 문을 연 이곳은 벌써 햇수로 14년차의 치킨집이다. 이 곳은 미군용 식기와 수통에 마시는 맥주, 군대 막사와 같은 밀리터리컨셉으로 주목을 끌면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기본 안주는 건빵으로 미군이 사용하던 스텐 접시에 담아준다. 이 곳은 매콤달콤한 양념과 함께 나오는 철판 닭요리인 오리지날철판(1만6500원), 오리지날 철판 메뉴에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얹어주는 뉴-우 철판(2만원)이 유명하다. 매운맛은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너무 맵다면 김가루를 묻힌 주먹밥 안에 달걀 하나가 통째로 들어있는 알밥(2500원)을 추천한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