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직 비자' 배우자에도 취업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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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부터 그린카드 신청 가능
미국 정부는 대졸 학력 이상의 고급 인력에게 발급해주는 ‘전문직 취업비자(H-1B)’를 받은 사람의 배우자도 미국에서 직업을 구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미국 국토안보부와 상무부는 6일(현지시간) ‘H-1B 비자’ 소지자의 배우자도 오는 7월 말부터 그린카드(취업허가증)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H-1B 비자는 과학, 기술, 컴퓨터, 수학 등에 특화된 해외 고급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취업비자로 연간 8만5000개를 발급하고 있다.
페니 프리츠커 상무장관은 “포천 500대 기업에서 10개 중 4개가 이민자 또는 그들의 자녀에 의해 설립됐다”며 “이번 개정안이 미국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안보부는 시행 첫해에만 약 9만7000명이 혜택을 받고 이후에는 연간 3만명의 배우자가 미국에서 직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미국의 H-B1 비자는 인도(63%)와 중국(8%)이 대부분을 가져가고 있다. 한국에 할당되는 쿼터는 연간 3500개에 불과하다. 한국 정부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호주가 별도의 전문직 비자쿼터(1만5000개)를 갖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1만5000개로 확대해달라고 미국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미국 국토안보부와 상무부는 6일(현지시간) ‘H-1B 비자’ 소지자의 배우자도 오는 7월 말부터 그린카드(취업허가증)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H-1B 비자는 과학, 기술, 컴퓨터, 수학 등에 특화된 해외 고급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취업비자로 연간 8만5000개를 발급하고 있다.
페니 프리츠커 상무장관은 “포천 500대 기업에서 10개 중 4개가 이민자 또는 그들의 자녀에 의해 설립됐다”며 “이번 개정안이 미국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안보부는 시행 첫해에만 약 9만7000명이 혜택을 받고 이후에는 연간 3만명의 배우자가 미국에서 직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미국의 H-B1 비자는 인도(63%)와 중국(8%)이 대부분을 가져가고 있다. 한국에 할당되는 쿼터는 연간 3500개에 불과하다. 한국 정부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호주가 별도의 전문직 비자쿼터(1만5000개)를 갖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1만5000개로 확대해달라고 미국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