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이어 박인비도…男女 '골프 왕좌'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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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0.21점차 추격…세계1위 박인비 위협
스콧·스텐손 등 4명, 우즈 빈자리 '호시탐탐'
스콧·스텐손 등 4명, 우즈 빈자리 '호시탐탐'
남녀 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골프 여제’ 박인비(26·KB금융그룹)의 ‘왕좌’가 위태롭다. 박인비는 지난해 6월 말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10개월째 우승컵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박인비의 US여자오픈 우승 직후 랭킹포인트는 13.27점으로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8.29점보다 4.98점 높았다. 그러나 7일 현재 박인비의 포인트는 9.99점으로 2위 루이스에 0.21점 차로 박빙의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한 대회 성적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소렌스탐의 60주 1위 넘어설까
박인비는 지난해 4월16일 신지애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사상 두 번째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이후 56주 연속 ‘지존’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56주간 랭킹 1위는 로레나 오초아(158주) 청야니(109주) 안니카 소렌스탐(60주)에 이어 역대 4위에 해당된다. 소렌스탐은 2000년대 초반부터 ‘골프 여제’로 군림했으나 세계랭킹이 2006년 2월21일부터 산정됨에 따라 이전 기록은 합산되지 않았다.
박인비가 소렌스탐의 60주 기록을 넘어서려면 앞으로 5주간 더 1위 자리를 유지해야 한다. 이번주에는 미국 LPGA투어가 없고 다음주부터 4주 연속 대회(킹스밀챔피언십, 에어버스LPGA클래식, 숍라이트LPGA클래식, 매뉴라이프파이낸셜LPGA클래식)가 열린다. 이들 대회에서 박인비와 루이스를 비롯해 3위 리디아 고(9.31점), 4위 수잔 페테르센(8.71점) 등 4명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우즈 빈자리 놓고 4명 치열한 경쟁
허리 수술로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우즈는 조만간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현재 통산 682주간 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제5의 메이저대회’인 미국 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애덤 스콧(호주),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버바 왓슨(미국), 맷 쿠차(미국)까지 랭킹 2~5위에 포진한 4명의 선수가 랭킹 1위에 도전한다. 1위 우즈(8.23점)와 5위 쿠차(7.05점)의 랭킹포인트 차이는 1.18점이다.
랭킹 2위인 스콧은 이번주 열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상위 16위 안에만 들면 생애 처음으로 1인자의 자리에 오른다. 스콧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랭킹 1위 자리에 대한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며 “그 자리에 오른다면 꿈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랭킹 3위인 스텐손은 이번 대회에서 6위 안에 들어야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5위인 쿠차는 우승을 해야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4위 왓슨은 단독 2위 이상을 하고 스콧보다 성적이 좋아야 한다.
○세계랭킹 어떻게 산정하나
남자 세계랭킹은 미국, 유럽, 일본, 아시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6대 투어의 연합체인 국제투어연맹과 4대 메이저대회를 주관하는 오거스타내셔널GC(마스터스), 미국골프협회(US오픈), 영국R&A(브리티시오픈), PGA오브아메리카(PGA챔피언십) 등이 참여해 만든 ‘세계랭킹위원회’에서 집계해 매주 월요일 발표한다. 1986년 4월6일부터 산정했다.
점수는 최근 2년간(최소 40개 대회 이상)의 성적에 따른 배점을 합산한 뒤 이를 대회 수로 나눠 구한다. 13주 이내 대회의 배점은 2배, 14~26주는 1.75배, 27~39주는 1.5배가 적용된다. 대회 배점은 ‘톱 200위’ 이내 선수가 몇 명이나 참가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4대 메이저대회 우승자에게 100점,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은 80점, 일반 대회 우승자에게는 24점이 부여된다.
여자 세계랭킹은 미국, 유럽, 일본, 한국, 호주, 영국의 6대 프로골프투어가 참여한 ‘세계랭킹위원회’에서 집계해 매주 월요일 발표한다. 최근 2년간(최소 35개 대회 이상) 6대 투어와 LPGA 2부투어인 퓨처스투어에서 거둔 성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고 이를 출전 대회 수로 나눈 평균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 상위 랭커가 얼마나 출전하느냐에 따라 배점이 달라진다. 4대 메이저대회에는 가중치가 부여되며 최근 13주 이내 열린 대회 성적에 가산점을 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박인비는 지난해 4월16일 신지애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사상 두 번째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이후 56주 연속 ‘지존’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56주간 랭킹 1위는 로레나 오초아(158주) 청야니(109주) 안니카 소렌스탐(60주)에 이어 역대 4위에 해당된다. 소렌스탐은 2000년대 초반부터 ‘골프 여제’로 군림했으나 세계랭킹이 2006년 2월21일부터 산정됨에 따라 이전 기록은 합산되지 않았다.
박인비가 소렌스탐의 60주 기록을 넘어서려면 앞으로 5주간 더 1위 자리를 유지해야 한다. 이번주에는 미국 LPGA투어가 없고 다음주부터 4주 연속 대회(킹스밀챔피언십, 에어버스LPGA클래식, 숍라이트LPGA클래식, 매뉴라이프파이낸셜LPGA클래식)가 열린다. 이들 대회에서 박인비와 루이스를 비롯해 3위 리디아 고(9.31점), 4위 수잔 페테르센(8.71점) 등 4명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우즈 빈자리 놓고 4명 치열한 경쟁
허리 수술로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우즈는 조만간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현재 통산 682주간 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제5의 메이저대회’인 미국 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애덤 스콧(호주),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버바 왓슨(미국), 맷 쿠차(미국)까지 랭킹 2~5위에 포진한 4명의 선수가 랭킹 1위에 도전한다. 1위 우즈(8.23점)와 5위 쿠차(7.05점)의 랭킹포인트 차이는 1.18점이다.
랭킹 2위인 스콧은 이번주 열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상위 16위 안에만 들면 생애 처음으로 1인자의 자리에 오른다. 스콧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랭킹 1위 자리에 대한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며 “그 자리에 오른다면 꿈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랭킹 3위인 스텐손은 이번 대회에서 6위 안에 들어야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5위인 쿠차는 우승을 해야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4위 왓슨은 단독 2위 이상을 하고 스콧보다 성적이 좋아야 한다.
○세계랭킹 어떻게 산정하나
남자 세계랭킹은 미국, 유럽, 일본, 아시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6대 투어의 연합체인 국제투어연맹과 4대 메이저대회를 주관하는 오거스타내셔널GC(마스터스), 미국골프협회(US오픈), 영국R&A(브리티시오픈), PGA오브아메리카(PGA챔피언십) 등이 참여해 만든 ‘세계랭킹위원회’에서 집계해 매주 월요일 발표한다. 1986년 4월6일부터 산정했다.
점수는 최근 2년간(최소 40개 대회 이상)의 성적에 따른 배점을 합산한 뒤 이를 대회 수로 나눠 구한다. 13주 이내 대회의 배점은 2배, 14~26주는 1.75배, 27~39주는 1.5배가 적용된다. 대회 배점은 ‘톱 200위’ 이내 선수가 몇 명이나 참가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4대 메이저대회 우승자에게 100점,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은 80점, 일반 대회 우승자에게는 24점이 부여된다.
여자 세계랭킹은 미국, 유럽, 일본, 한국, 호주, 영국의 6대 프로골프투어가 참여한 ‘세계랭킹위원회’에서 집계해 매주 월요일 발표한다. 최근 2년간(최소 35개 대회 이상) 6대 투어와 LPGA 2부투어인 퓨처스투어에서 거둔 성적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고 이를 출전 대회 수로 나눈 평균 점수로 순위를 매긴다. 상위 랭커가 얼마나 출전하느냐에 따라 배점이 달라진다. 4대 메이저대회에는 가중치가 부여되며 최근 13주 이내 열린 대회 성적에 가산점을 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