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다섯 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타율·출루율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360에서 0.370까지 끌어올렸다. 세 차례 베이스를 밟으며 출루율도 0.491에서 0.500까지 올랐다. 추신수는 3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이날까지 다섯 경기 연속 세 번 이상 출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3회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5회 2사 후 볼넷을 골라 나간 추신수는 7회 2사에서도 1루 방면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갔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마이클 초이스의 중전 안타 때 2루를 밟은 뒤 대주자 댄 로버트슨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이날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에도 6회에만 6점을 내주는 등 투수진이 난타를 당해 콜로라도에 1-12로 패했다.

한편 이날 류현진(27)의 소속팀인 LA 다저스의 ‘에이스’ 투수 클레이턴 커쇼(26)는 부상을 털어내고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