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OECD 1.8% 예상…브라질 정부는 2.3∼2.5%

올해 브라질 경제의 성장률이 2%를 밑돌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날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브라질의 성장률을 1.8%로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달 초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브라질의 성장률을 1.8%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IMF가 2.7%, OECD는 2.2%로 나왔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민간 경제 전문가 100여 명의 의견을 바탕으로 지난 5일 작성한 보고서에서는 올해 성장률이 1.63%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올해 성장률을 2.3∼2.5%로 예상했다.

성장 전망치를 종전의 2.5%에서 2.3%로 내린 것으로 해석됐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성장률은 2011년 2.7%, 2012년 1.0%, 2013년 2.3%였다.

한편 브라질의 경제 전문가들은 오는 10월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더라도 내년 초 출범하는 차기 정부가 인플레율 상승과 기준금리 인상, 성장 둔화로 이어지는 고리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와 내년 인플레율은 정부의 억제 목표 상한선인 6.5%를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1%인 기준금리는 내년 말 12.2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