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Fed 의장 "올해 미국 경제 나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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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미국의 성장률이 둔화했지만 올해 미국 경제는 지난해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진단했다.
옐런 의장은 7일(미국시간)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에 앞서 배포한 연설문에서 “궂은 날씨가 지나갔고 다수의 지표를 통해 지출과 생산 반등세가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덕분에 경제가 전반적으로 현 분기에 견조한 성장 가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지난해 1.9%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올해는 이보다 다소 빠른 확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옐런 의장은 다만 주택부문의 둔화세가 예상보다 길어질 위험은 있다고 지적했다.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개선되고 있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처럼 경제가 부진한(slack) 모습을 보이는 부분이 있는 것을 고려하면 강도 높은 경기조절정책이 적절하다고 옐런 의장은 말했다. 그는 또 경제 전망의 변화에 따른 유연성 있는 정책 행보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금융시장 안정성과 관련해 옐런 의장은 회사채시장에서 ‘수익률에 매달리는(reach for yield)’ 증거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대형 은행에서 생명보험사에 이르기까지 신용 위험은 완만한 수준이라고 옐런 의장은 평가했다. 또 대체로 자산 가치는 여전히 정상 범위 안에 있다고 덧붙였다.
옐런 의장은 Fed가 향후 긴축에 나설 시기가 오면 초과지준금리(IOER)나 역레포(reverse repo) 등의 수단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긴축정책에 나설 시기가 됐다고 판단했을 때 단기금리를 인상하는 데 필요한 정책 도구를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것.
그는 초과지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고 “보충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쓸 수 있다면서 지난해 9월부터 Fed가 시범 시행하고 있는 ‘역레포’를 언급했다. 역레포를 통해 Fed는 자격을 갖춘 금융기관들로부터 현금을 받는 대신에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는 국채를 빌려주고 있다.
정책담당자들은 역레포 금리에 변화를 줄 수 있으며 이는 사실상 단기금리의 하단 역할을 하게 된다. 시범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역레포가 성공적인 모습을 보임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방기금(FF) 금리보다 Fed가 역레포금리를 목표 금리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초과지준금리 인상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묻는 말에 옐런 의장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경제가 충분히 견조하다고 판단될 때만 이런 조처에 나설 것”이라면서 충분한 성장률이 나타나고 인플레이션이 Fed의 2% 목표치에 다가설 때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옐런 의장은 7일(미국시간)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에 앞서 배포한 연설문에서 “궂은 날씨가 지나갔고 다수의 지표를 통해 지출과 생산 반등세가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덕분에 경제가 전반적으로 현 분기에 견조한 성장 가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지난해 1.9%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올해는 이보다 다소 빠른 확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옐런 의장은 다만 주택부문의 둔화세가 예상보다 길어질 위험은 있다고 지적했다.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개선되고 있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처럼 경제가 부진한(slack) 모습을 보이는 부분이 있는 것을 고려하면 강도 높은 경기조절정책이 적절하다고 옐런 의장은 말했다. 그는 또 경제 전망의 변화에 따른 유연성 있는 정책 행보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금융시장 안정성과 관련해 옐런 의장은 회사채시장에서 ‘수익률에 매달리는(reach for yield)’ 증거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대형 은행에서 생명보험사에 이르기까지 신용 위험은 완만한 수준이라고 옐런 의장은 평가했다. 또 대체로 자산 가치는 여전히 정상 범위 안에 있다고 덧붙였다.
옐런 의장은 Fed가 향후 긴축에 나설 시기가 오면 초과지준금리(IOER)나 역레포(reverse repo) 등의 수단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긴축정책에 나설 시기가 됐다고 판단했을 때 단기금리를 인상하는 데 필요한 정책 도구를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것.
그는 초과지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고 “보충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쓸 수 있다면서 지난해 9월부터 Fed가 시범 시행하고 있는 ‘역레포’를 언급했다. 역레포를 통해 Fed는 자격을 갖춘 금융기관들로부터 현금을 받는 대신에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는 국채를 빌려주고 있다.
정책담당자들은 역레포 금리에 변화를 줄 수 있으며 이는 사실상 단기금리의 하단 역할을 하게 된다. 시범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역레포가 성공적인 모습을 보임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방기금(FF) 금리보다 Fed가 역레포금리를 목표 금리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초과지준금리 인상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묻는 말에 옐런 의장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경제가 충분히 견조하다고 판단될 때만 이런 조처에 나설 것”이라면서 충분한 성장률이 나타나고 인플레이션이 Fed의 2% 목표치에 다가설 때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