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제약사는 올 1분기에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제약업계 주력이라 할 수 있는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보령제약 등이 전년 동기 대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유한양행은 1분기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225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140억원)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3% 늘었다. 녹십자도 태국 등 해외 수출이 늘어난 덕에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3%, 영업이익은 17.2% 증가했다. 한미약품도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184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제약업종 특성상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였다지만 무난한 결과물을 내놓은 것이다.
제약업을 둘러싼 국내 증시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올초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바이오주를 비롯한 성장주에 대한 우려가 한때 제기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올해 제약주의 주가흐름도 무난하다. 올 들어 지난 2일까지 코스피지수는 2.58% 하락한 반면 의약품 업종지수는 같은 기간 4.96% 상승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에도 코스피지수는 1.2% 하락하는 약세를 보였지만 의약품 업종지수는 0.68% 상승하는 견조한 행보를 이어갔다.
제약업종의 사업 전망 등을 종합해 볼 때 국내 제약업종에 대해선 여전히 투자비중을 확대할 시점이라고 판단한다. 국내 제약업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올해부터 내수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주요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글로벌 B2B 확대는 구체적인 결과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은 미국 시장에서 에소메졸을 올해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동아에스티의 슈퍼항생제 허가를 만장일치로 지지하며 6월 미국 시판 허가 가능성을 키웠다. 유한양행은 다국적 제약사에 납품하는 신규 항바이러스 신약 원료 공급 계약을 잇따라 맺으면서 올해 매출과 마진 규모가 한 단계 높아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씨젠은 기술 이전 계약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 동반진단 계약 등의 글로벌 B2B 사업을 가시화할 예정이다.
국내 주요 제약사의 내수시장 점유율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3월 의약품 도소매 판매액은 1조190억원으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도 개선돼 3월의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4.5% 늘었다. 업종 전반적으로 내수 회복과 수출 호조로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가질 만하다는 얘기다.
특히 LG생명과학,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동아에스티, 부광약품 등 대형사들의 전망이 밝다. 3월 원외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키움증권이 주요 종목으로 분류한 키움유니버스 제약 8개사의 합산 실적 기준 3월 시장점유율은 18.8%로 2년8개월 만에 반등했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올해 이후 리베이트 조사범위가 확대돼 중소형 제약사의 공격적인 영업활동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약가 인하로 오리지널 의약품과 제네릭 의약품의 약가가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상위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 제품 위주의 처방이 증가할 것이란 점도 대형 제약사에 유리한 점이다. 제약업계 상위사들이 최근 몇 년간 잃어버린 내수 시장 지배력을 회복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이들 대형 업체를 바라보는 시각은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
정부의 정책도 대형 제약주에 온기가 돌게 할 확률이 크다. 올해부터 FDA의 시설관리기준(cGMP) 시설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시설 투자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중소형 제약사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cGMP는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의약품 생산기준이다. FDA 실사단의 현장실사를 거쳐 전반적인 공정과 품질관리, 시설, 장비 등 기준을 통과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부담 탓에 실제 중소형 제약사의 부도나 인수합병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자체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국내 상위 제약사들이 정부의 직·간접적인 지원에 힘입어 상위권사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상위 제약사들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 제약사들이 지난 2~3년간 준비해온 글로벌 B2B 사업 가시화로 사업기반의 한 단계 상향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밖에 의약품 생산액이 매년 꾸준히 오르고 있고, 국내총생산(GDP) 증가와 고령화에 따라 의약품 사용량도 늘어나는 등 제약업종을 둘러싼 기본 환경도 변하고 있어 전반적인 제약업종의 주가 전망도 밝다고 생각한다.
한화시스템이 17~2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제전시컨벤션센터(ADNEC)에서 개최되는 ‘국제방산전시회(IDEX) 2025’에 참가한다. IDEX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최대 국제방산전시회다. 한화시스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방위산업 종합 역량’ 홍보에 나선다.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지구관측위성 개발 역량을 선보인다. 또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수출 주역인 다기능레이다와 대공방어시스템 등 ‘K방산’의 첨단 기술력을 선보인다.구체적으로 한화시스템은 중동 수출 주역인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M-SAM·천궁)의 다기능레이다 수출형 모델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 다기능 레이다 △동시다발로 쏟아지는 장사정포를 탐지·추적 할 수 있는 다표적 동시교전(Anti-MLRS) 다기능 레이다 △공격형 드론을 미리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안티드론 시스과 △통합지휘통제체계(C2) 등 다계층 대공방어시스템을 전시한다.한화시스템은 대공방어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 및 유럽 등 글로벌 조기경보 레이다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조기경보 레이다는 2000~3000㎞ 이상 장거리의 탄도탄을 탐지·추적할 수 있는 레이다다. 한화시스템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과 최신예 호위함 FFX 배치-III의 다기능 레이다, 한국형 전투기(KF-21)의 능동위상배열(AESA)레이다까지 육·해·공 다기능레이다 기술력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조기 경보 레이다 시장에서 수출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한화시스템의 첨단 레이다 기술 및 대공방어체계 역량은 중동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
현대자동차는 레이싱 게임 제작사와 협업해 게임을 통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시뮬레이션 레이싱 대회를 개최하며 e스포츠의 저변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현대 N은 지난달 서울 잠실 숲 콜로세움 e스포츠 경기장에서 글로벌 레이싱 e스포츠 대회인 ‘2024 현대 N 버츄얼 컵’ 결승전을 열었다.현대 N 최초의 글로벌 온·오프라인 시뮬레이션 레이싱 대회인 현대 N 버츄얼 컵은 현대 N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글로벌 인기 레이싱 게임인 아세토 코르사로 운영됐다. 3차원 스캔 기술로 현실의 서킷을 가상 세계에 그대로 구현해 게임 내에서 현실과 거의 같은 움직임을 구현했다.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간 한국과 중국 미국 유럽 등에서 2800여명이 참가해 온라인으로 예선 및 지역별 준결승이 진행됐다. 결승전에는 각 지역에서 준결승전을 통해 선발된 20명이 참가했다.최종 우승자인 폴란드 국적의 도미닉 블레어로는 “유럽팀이 마지막 두 레이스에서 2연승을 거두며 결승선을 통과해 기쁘고 다음 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결승전 행사 현장에는 약 850명이 방문했고 현대 N 공식 유튜브 계정인 현대 N 월드와이드 채널에서 결승전 생중계를 진행했다. 현대 N은 경기장 현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차량 시뮬레이터 존을 마련해 다양한 레이싱 게임 속에 등장하는 현대차의 차종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현대차의 첫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은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e스포츠 토너먼트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 2024’ 월드 파이널에 등장해 뛰어난 주행 성능을 선보였다. 그란 투리스모 월드 시리즈는
포스코가 올해 글로벌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이하 나혼렙)’과 협업해 판타스틸 광고 캠페인에 나선다.포스코는 지난달 15일 나혼렙과 함께 ‘판타지가 현실이 된다(FANTASTEEL COME TRUE)’를 주제로 제작한 판타스틸 광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포스코는 2023년 판타스틸 광고 시즌1에서 게임 속 판타지 세계관에 포스코 철강제품을 녹여내는 참신한 접근을 시도해 미래세대에게 회사의 트렌디한 이미지를 확산해왔다.캠페인은 지난해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 50주년을 맞아 일반인들에게 철의 가치와 친환경성을 알리려고 기획했다. 포스코가 보유한 기술력과 철강 품질을 게임 속 판타지와 연결한 스토리텔링으로 화제를 모았다.포스코는 올해엔 전세계 10~30대가 열광하는 e스포츠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는데 이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웹툰과 신선한 컬래버로 판타스틸 광고의 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다. 포스코가 나혼렙과 협업한 판타스틸 광고 영상은 LCK 생중계로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선보여질 예정이다.실제 지난달 15일 공개한 티저 영상에서 ‘POSCOLLECTION’이라는 의미심장한 단어와 웹툰에 등장하는 무기들을 강조해 대중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냈다. 철강회사 포스코와 판타지 K-웹툰의 이색적인 협업 결과는 다음달 오픈할 판타스틸 광고 영상 본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포스코는 국내 철강사 중 최초로 2021년 10월 회사의 캐릭터인 ‘포석호’를 만들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포석호를 활용한 굿즈 개발, 온라인 팝업스토어 운영 등 대중과의 소통을 통해 철강업과 관련된 보수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진입 장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