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가 정부 지원 창업 관련 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여성 창업’ 메카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8일 덕성여대는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창업 관련 사업들에 연이어 선정됐다고 밝혔다.

먼저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6500만 원을 지원받아 ‘2014년 대학생 창업 아카데미 사업’을 수행한다. 이 사업을 통해 덕성여대는 경영학과·국제통상학과·화학과 등 3개 학과에 전공과목 ‘창업현장실습’을 운영하고 학내 창업 동아리를 지원한다. 일반인 대상의 창업 실전 교육 강좌도 진행한다.

덕성여대는 ‘스마트창작터 운영기관’ 사업에도 선정돼 향후 2년간 연 3억 원씩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정보미디어대학을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과 앱 개발 관련 강좌를 개설하고 관련 분야 창업팀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덕성여대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수행하고 케이유디지털미디어랩이 주관하는 ‘소프트웨어 전문 창업기획사 운영사업’에도 참여중이다. 앞서 2011~2013년엔 한국여성벤처협회의 ‘청년창업교육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2월 홍승용 총장 취임 이후 덕성여대는 학업·취업·창업의 ‘3업(業) 교육’ 트랙을 설정해 학생들의 창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1월엔 창업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한국여성기업가정신센터’도 개소했다.

덕성여대 관계자는 “최근 많은 대학들이 정부 정책에 따라 창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지만 덕성여대는 여성을 중심으로 특화됐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며 “여성 창업 메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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