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조원대 ESS 日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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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치콘과 MOU 체결
삼성SDI가 일본 콘덴서 제조업체인 니치콘과 1조원대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삼성SDI는 니치콘에 내년부터 총 30만대 규모의 ESS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8일 발표했다. 단일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오른쪽)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일본에서 선두 기반을 강력하게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ESS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장치다. 전기 공급에 여유가 있을 때 저장했다가 부족할 때 이용할 수 있어 전력 수요 관리에 유용하다. 일본은 2011년 3월 대지진 이후 가정용 ESS를 전기 절약이나 정전 등 재난 대비를 위한 비상전원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
삼성SDI는 니치콘과 2011년 가정용 ESS 공급 계약을 처음 체결했다. 삼성SDI가 ESS를 니치콘에 공급하면 니치콘이 전력제어장치(PCS)를 덧붙여 완제품으로 제작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ESS는 일본 가정용 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ESS는 충전과 방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2차전지의 한 종류로 분류된다. 2차전지를 처음 만든 건 일본의 소니다. 지금도 소니나 파나소닉은 ESS를 만들고 있다. 그럼에도 니치콘이 삼성SDI의 제품을 선택한 것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제까지 삼성SDI가 판매한 모든 종류의 2차전지에서 한 번도 리콜이 없었다”며 “이번에 공급하는 ESS는 각 가정에 설치하는 것인 만큼 니치콘에서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SS는 최근 가정용뿐 아니라 무정전 전원장치(UPS), 통신기지국, 대용량 스토리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B3에 따르면 세계 ESS 시장은 2014년 210억달러 규모에서 2020년 410억달러 규모로 2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삼성SDI는 니치콘에 내년부터 총 30만대 규모의 ESS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8일 발표했다. 단일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오른쪽)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일본에서 선두 기반을 강력하게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ESS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장치다. 전기 공급에 여유가 있을 때 저장했다가 부족할 때 이용할 수 있어 전력 수요 관리에 유용하다. 일본은 2011년 3월 대지진 이후 가정용 ESS를 전기 절약이나 정전 등 재난 대비를 위한 비상전원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
삼성SDI는 니치콘과 2011년 가정용 ESS 공급 계약을 처음 체결했다. 삼성SDI가 ESS를 니치콘에 공급하면 니치콘이 전력제어장치(PCS)를 덧붙여 완제품으로 제작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ESS는 일본 가정용 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ESS는 충전과 방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2차전지의 한 종류로 분류된다. 2차전지를 처음 만든 건 일본의 소니다. 지금도 소니나 파나소닉은 ESS를 만들고 있다. 그럼에도 니치콘이 삼성SDI의 제품을 선택한 것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제까지 삼성SDI가 판매한 모든 종류의 2차전지에서 한 번도 리콜이 없었다”며 “이번에 공급하는 ESS는 각 가정에 설치하는 것인 만큼 니치콘에서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ESS는 최근 가정용뿐 아니라 무정전 전원장치(UPS), 통신기지국, 대용량 스토리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B3에 따르면 세계 ESS 시장은 2014년 210억달러 규모에서 2020년 410억달러 규모로 2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