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 주보다 2만6000건 줄어든 31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3주 내리 늘고 나서 4주 만에 감소세로 반전한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32만5000건)도 밑도는 수치다. 변동성을 줄여 전반적인 노동 시장의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은 32만4750건으로 전주보다 4500건 늘었다. 지속적으로 실업수당 지급 혜택을 본 사람의 수는 지난달 26일 현재 269만명으로 7만6000명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한 수치가 고용 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4월 실업률이 전월 대비 0.4%포인트 떨어진 6.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08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도 28만8000개 늘어 2012년 1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