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9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전날 지난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130% 늘어난 1조673억원, 97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심혜선 연구원은 "강관부문의 빠른 마진 회복 및 견조한 해외 매출 성장 지속으로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났다"며 "강관부문에서 지난해 1분기 33억원의 손실을 냈으나 올 1분기 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심 연구원은 "해외부문에서 약 7% 수준의 마진을 유지한 것과 지난해 2분기 신설된 중국 소주 및 터키 법인의 매출 및 이익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것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회성 이익 408억원은 지난해 말 기준 미판매 재고가 1분기에 판매되면서 계상된 것"이라며 "냉연부문 사업부가 분리돼 미실현이익으로 실현됐다"고 말했다. 2분기에도 157억원 가량의 미실현이익이 추가 반영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