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산사태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아프가니스탄에 1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외교부가 9일 밝혔다.

정부는 조속한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아프간 통합 인도적 지원기금(CHF)을 통해 이같이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아프간 지역사회가 산사태 등 자연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재난위험경감 분야 협력사업 지원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에게 위로전을 보내고 "이번 재해로 슬픔에 잠겨 있을 카르자이 대통령과 아프가니스탄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드리며 희생자와 그 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많은 인명이 희생된 데 대해 저와 우리 국민은 안타깝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카르자이 대통령의 리더십하에 이번 재해가 조기에 수습돼 아프간 국민이 충격과 슬픔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카르자이 대통령이 지난 4월30일자 서한을 통해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보내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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