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350억달러(약 36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광고회사 탄생이 무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계 2위 광고회사인 미국 옴니콤과 3위인 프랑스 퍼블리시스가 ‘적절한 기간’ 내에 합병을 완료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합병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7월 전격적인 합병 발표와 함께 지난해 말까지 모든 과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피인수자와 인수자를 어떻게 나눌지, 통합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핵심 자리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 등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