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모닝·쏘나타 3총사 '벌써 3만대'…골프·A6 무섭게 치고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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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Joy
4월까지 베스트셀링카
4월까지 베스트셀링카
독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그래서 지금 무슨 차를 사면 좋으냐?’는 것입니다. 카앤조이는 그럴 때마다 매우 난처합니다. 제각각인 독자 취향에 맞춰 ‘바로 이 차입니다’라고 꼭 집어 추천할 자동차를 찾기가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독자 여러분의 궁금증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카앤조이는 올해 1~4월까지 국내에서 팔린 승용차를 국산차와 수입차별로 집계해 봤습니다. 많이 팔린 자동차는 그만큼 장점이 많지 않겠습니까?
그랜저·모닝·쏘나타 3만대 넘어
모두 45종의 차량이 경쟁을 벌인 국산차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니 순위 변동이 거의 없었습니다. 1위부터 10위까지는 순서만 조금 바뀌었을 뿐 똑같은 차종들이었습니다.
그랜저가 3만1046대로 작년 1위였던 모닝을 제치고 올 들어 전체 선두에 올랐습니다. 준대형차 그랜저와 경차 모닝이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자동차에서도 소비 양극화의 단면을 보여줬습니다.
단일 차종으론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팔린 중형차의 대명사 쏘나타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쏘나타는 3월까지 1만4913대로 부진했지만 LF쏘나타가 출시된 4월 1만5392대가 팔리며 명성을 회복했습니다. 고급차 ‘제네시스’ 10계단 상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럭셔리카(고급차)의 선전은 세계 자동차 시장의 추세인데요, 국내에서도 그런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 5위였던 싼타페가 2만8784대로 아반떼(2만6089대)를 제치고 4위에 올랐습니다. 스포티지R과 코란도스포츠 등도 30% 이상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국산 고급차의 시작점으로 불리는 제네시스는 1만4045대가 팔렸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의 4460대보다 세 배 넘게 팔렸고 순위도 21위에서 11위로 껑충 뛰었습니다.
작년 11월 말 새 모델로 출시돼 ‘신차 효과’도 있었겠지만, 미국 충돌시험에서 전 세계 최초로 모든 항목에서 만점을 받는 등 성능과 디자인을 확실하게 업그레이드한 덕이 크다고 보여집니다.
수입차 디젤·하이브리드 강세
올 들어 4월까지 국내 시장에 팔린 국산차는 37만410대, 수입차는 6만1146대입니다.
보통 수입차들은 세부 모델별로 따로 집계합니다. 그랜저2.4와 그랜저3.0을 통틀어 그랜저 판매로 집계하는 국산차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국산차와 수입차 모델의 판매량을 단순 비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수입차 중 최고 인기차인 BMW 5시리즈가 모두 5585대 팔려 그랜저 판매의 5분의 1 수준이라는 점을 통해 간접적으로 수입차 판매량을 가늠해볼 수 있을 듯합니다.
수입차에선 BMW 520d,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 메르세데스벤츠 E220 CDI가 작년에 이어 올 4월까지도 1~3위를 지켰습니다.
폭스바겐 골프 2.0 TDI가 9위에서 4위로 뛰었고 아우디 A6 2.0 TDI와 렉서스 ES300h는 10위권에 새로 진입하는 등 변화도 있었습니다.
순위가 뛴 모델들은 대부분 디젤이나 하이브리드 등 유지비가 적게 드는 차들이었습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그래도 독자 여러분의 궁금증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카앤조이는 올해 1~4월까지 국내에서 팔린 승용차를 국산차와 수입차별로 집계해 봤습니다. 많이 팔린 자동차는 그만큼 장점이 많지 않겠습니까?
그랜저·모닝·쏘나타 3만대 넘어
모두 45종의 차량이 경쟁을 벌인 국산차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니 순위 변동이 거의 없었습니다. 1위부터 10위까지는 순서만 조금 바뀌었을 뿐 똑같은 차종들이었습니다.
그랜저가 3만1046대로 작년 1위였던 모닝을 제치고 올 들어 전체 선두에 올랐습니다. 준대형차 그랜저와 경차 모닝이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자동차에서도 소비 양극화의 단면을 보여줬습니다.
단일 차종으론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팔린 중형차의 대명사 쏘나타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쏘나타는 3월까지 1만4913대로 부진했지만 LF쏘나타가 출시된 4월 1만5392대가 팔리며 명성을 회복했습니다. 고급차 ‘제네시스’ 10계단 상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럭셔리카(고급차)의 선전은 세계 자동차 시장의 추세인데요, 국내에서도 그런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 5위였던 싼타페가 2만8784대로 아반떼(2만6089대)를 제치고 4위에 올랐습니다. 스포티지R과 코란도스포츠 등도 30% 이상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국산 고급차의 시작점으로 불리는 제네시스는 1만4045대가 팔렸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의 4460대보다 세 배 넘게 팔렸고 순위도 21위에서 11위로 껑충 뛰었습니다.
작년 11월 말 새 모델로 출시돼 ‘신차 효과’도 있었겠지만, 미국 충돌시험에서 전 세계 최초로 모든 항목에서 만점을 받는 등 성능과 디자인을 확실하게 업그레이드한 덕이 크다고 보여집니다.
수입차 디젤·하이브리드 강세
올 들어 4월까지 국내 시장에 팔린 국산차는 37만410대, 수입차는 6만1146대입니다.
보통 수입차들은 세부 모델별로 따로 집계합니다. 그랜저2.4와 그랜저3.0을 통틀어 그랜저 판매로 집계하는 국산차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국산차와 수입차 모델의 판매량을 단순 비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수입차 중 최고 인기차인 BMW 5시리즈가 모두 5585대 팔려 그랜저 판매의 5분의 1 수준이라는 점을 통해 간접적으로 수입차 판매량을 가늠해볼 수 있을 듯합니다.
수입차에선 BMW 520d,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 메르세데스벤츠 E220 CDI가 작년에 이어 올 4월까지도 1~3위를 지켰습니다.
폭스바겐 골프 2.0 TDI가 9위에서 4위로 뛰었고 아우디 A6 2.0 TDI와 렉서스 ES300h는 10위권에 새로 진입하는 등 변화도 있었습니다.
순위가 뛴 모델들은 대부분 디젤이나 하이브리드 등 유지비가 적게 드는 차들이었습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