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초여름 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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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낮기온 27도…2014년 들어 가장 높아
11일 비온 뒤 더위 계속…황사는 사실상 종료
11일 비온 뒤 더위 계속…황사는 사실상 종료
이번 주말부터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25도를 넘는 때 이른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주말에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며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25도를 웃돌 것”이라고 9일 예보했다. 10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올 들어 가장 높은 27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까지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12일에는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12일 낮 최고기온은 17도까지 떨어지겠지만 다음날인 13일부터는 평년보다 2~3도가량 높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허진호 기상청 통보관은 “이달 초엔 북쪽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오면서 다소 쌀쌀한 날씨가 찾아왔다”며 “이달 중순부터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2일 발표한 ‘1개월 기상전망’에서 이달 중순부터 하순까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봄철 불청객인 황사도 더 이상 찾아오지 않을 전망이다. 민간 기상업체인 케이웨더의 반기성 예보센터장은 “발원지인 중국 동북 지역이나 고비사막에서 황사가 한반도로 내려올 조짐이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며 “이달 중 황사가 찾아올 가능성은 낮다”고 예보했다. 임은하 기상청 황사연구과장도 “이달 말까지 황사가 평년처럼 한 차례 정도 찾아오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황사가 찾아오지 않는 이유는 때 이른 초여름 날씨에서 비롯됐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실제로 황사가 가장 빈번하게 찾아오는 지난달엔 서울에 황사가 단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 임 과장은 “따뜻한 남서 기류가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기류를 밀어 올렸다”며 “이 때문에 몽골고원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를 한반도로 옮길 기류가 형성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국 평균 기온은 13.4도로, 최근 30년래 평년치(12.2도)보다 1.2도 높았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주말에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며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25도를 웃돌 것”이라고 9일 예보했다. 10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올 들어 가장 높은 27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일까지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12일에는 서해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12일 낮 최고기온은 17도까지 떨어지겠지만 다음날인 13일부터는 평년보다 2~3도가량 높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허진호 기상청 통보관은 “이달 초엔 북쪽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오면서 다소 쌀쌀한 날씨가 찾아왔다”며 “이달 중순부터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2일 발표한 ‘1개월 기상전망’에서 이달 중순부터 하순까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봄철 불청객인 황사도 더 이상 찾아오지 않을 전망이다. 민간 기상업체인 케이웨더의 반기성 예보센터장은 “발원지인 중국 동북 지역이나 고비사막에서 황사가 한반도로 내려올 조짐이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며 “이달 중 황사가 찾아올 가능성은 낮다”고 예보했다. 임은하 기상청 황사연구과장도 “이달 말까지 황사가 평년처럼 한 차례 정도 찾아오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황사가 찾아오지 않는 이유는 때 이른 초여름 날씨에서 비롯됐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실제로 황사가 가장 빈번하게 찾아오는 지난달엔 서울에 황사가 단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 임 과장은 “따뜻한 남서 기류가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기류를 밀어 올렸다”며 “이 때문에 몽골고원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를 한반도로 옮길 기류가 형성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국 평균 기온은 13.4도로, 최근 30년래 평년치(12.2도)보다 1.2도 높았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