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인천시장 후보에 유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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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부패·부실 혁파할 것"
새정치聯 송영길과 맞대결
새정치聯 송영길과 맞대결
![與 인천시장 후보에 유정복](https://img.hankyung.com/photo/201405/AA.8653044.1.jpg)
유 전 장관은 9일 인천 숭의아레나파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 경선에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누르고 인천시장 후보로 뽑혔다. 유 전 장관은 대의원, 당원, 국민선거인단 등 4453명을 대상으로 벌인 현장투표(유효투표 2175표)에서 1473표(67.7%)를 얻었고 안 전 시장은 702표(32.3%)에 그쳤다.
지난 6~7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유 전 장관이 55.1%(환산표 299표), 안 전 시장이 44.9%(244표)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유 전 장관은 총 1772표, 안 전 시장은 총 946표를 얻었다.
이로써 유 전 장관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송영길 인천시장과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 유 전 장관은 “인천의 부채 부패 부실을 혁파하고 새로운 인천을 만들기 위해 저는 장관직도 의원직도 버렸다”며 “인천의 새로운 역사를 써 가겠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분류된다. 2005년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였을 때 비서실장에 발탁되며 최측근으로 부상했다.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캠프의 직능본부장을 맡았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을 할 정도로 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최연소 구청장(인천 서구)과 김포군수, 민선 김포시장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냈고 현 정부에서는 초대 안행부 장관에 발탁됐다. 지난 3월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장관직을 내려놨다.
당초 경선을 앞두고 세월호 참사가 터지며 안전 관련 주무부처 수장이었던 유 전 장관이 고전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경선에서 큰 표차로 선출돼 본선에서도 선전할 것이란 기대가 당내에서 감돌고 있다. 반면 송 시장이 본격적으로 ‘세월호 참사 책임론’을 들고 나올 경우 본선에서 어려운 승부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