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 건물붕괴
가로수길 건물붕괴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철거 공사 중이던 건물이 붕괴되면서 가스가 새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낮 12시 5분께 가로수길 도로변에서 철거가 진행 중이던 지상 5층, 지하 1층 빌딩이 붕괴했다.


건물 잔해 일부가 공사장 가림막 밖으로 쏟아지면서 주차된 차량 2대가 파손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고현장에서는 빌딩이 붕괴되면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붕괴 건물에 가스를 공급했던 회사 관계자는 "가스 누출량은 파악되지 않았다"며 "사고 건물에서 가스 밸브를 잠그고 철거작업을 했는지, 붕괴 이후 인근 건물의 가스 배관이 파손된 것인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현장에는 소방, 경찰, 구청 관계자 등 116명과 장비 27대가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인근 건물의 가스를 차단하고 현장 주변 주민에게 대피를 유도했다.

사고 후 가스안전공사에서 긴급 출동해 오후 1시 20분께 일대 293개 건물의 1천876세대의 가스 공급을 완전히 차단했다. 가스 공급은 오후 3시27분께 재개됐다.

인근 150m 반경 도로의 통행도 통제됐다.

사고 당시 근로자 4명이 가림막을 설치한 상태에서 굴착기로 4층 철거를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 함께 안전조치를 마무리하고 공사 관계자 등을 불러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사고 직후 SNS를 통해가로수길 건물붕괴와 관련해 현장 소식이 빠르게 퍼졌다. 각종 포탈사이트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도 '가로수길'이 등장했다.

가로수길 건물 붕괴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로수길 건물 붕괴, 무섭다" "가로수길 건물 붕괴, 요즘 왜 이러죠" "가로수길 건물 붕괴, 조심합시다" "가로수길 건물 붕괴더 큰 피해 없기를" 등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