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줄어든 김포·고양·평택…분양대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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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김포·고양 등 수도권의 미분양 아파트 적체 지역에서 올해 신규 분양이 잇따른다. 오랜 기간 팔리지 않던 미분양 물량이 속속 팔려나가자 이들 지역에 부지를 사뒀거나 분양을 미뤄온 건설사들이 앞다퉈 신규 분양을 준비 중이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포시의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1월 3247가구에서 3월 말 1793가구로 45%가량 감소했다. 고양시는 1월 3784가구에 달했던 미분양이 3월 2942가구로,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인천 연수구는 2316가구에서 1939가구로 각각 22%와 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평택시는 1205가구에서 939가구로 22% 줄었다. 전세난에 시달리던 실수요자들이 작년 하반기 이후 주택경기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자 서울 인근 지역의 저렴한 미분양 주택 구입에 나섰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건설사들도 물량 재공급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김포시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총 6642가구의 새 아파트가 분양된다. 평택시에서는 이달 이후 9729가구가 쏟아진다. 대부분 주택경기 침체 등으로 몇 년째 사업을 묵혀뒀던 곳들이다. ‘평택 송담 힐스테이트’의 경우 현대건설이 2008년 수주했다가 6년여 만에 일반분양에 나서는 단지다. 인천시에서는 올해 4900여가구의 아파트가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과거 ‘미운 오리 새끼’가 ‘백조’로 변신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처럼 한꺼번에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 일부 지역에선 다시 미분양이 쌓일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포시의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1월 3247가구에서 3월 말 1793가구로 45%가량 감소했다. 고양시는 1월 3784가구에 달했던 미분양이 3월 2942가구로,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인천 연수구는 2316가구에서 1939가구로 각각 22%와 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평택시는 1205가구에서 939가구로 22% 줄었다. 전세난에 시달리던 실수요자들이 작년 하반기 이후 주택경기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자 서울 인근 지역의 저렴한 미분양 주택 구입에 나섰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건설사들도 물량 재공급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김포시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총 6642가구의 새 아파트가 분양된다. 평택시에서는 이달 이후 9729가구가 쏟아진다. 대부분 주택경기 침체 등으로 몇 년째 사업을 묵혀뒀던 곳들이다. ‘평택 송담 힐스테이트’의 경우 현대건설이 2008년 수주했다가 6년여 만에 일반분양에 나서는 단지다. 인천시에서는 올해 4900여가구의 아파트가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과거 ‘미운 오리 새끼’가 ‘백조’로 변신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처럼 한꺼번에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 일부 지역에선 다시 미분양이 쌓일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