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주 삼성전자 흐름 살폈더니…
지난달 25일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이날 하락에 큰 손실을 보지 않고 잘 대응했다. 과연 어떤 부분을 보고 이상 징후를 감지했을까.

시장의 움직임을 판단할 때주도주의 흐름이중요하다. 최근 시장 주도주는 삼성전자였다. 간혹 자문사 7공주, 차·화·정처럼 특정 섹터가 시장 주도주로 부상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 현대차 등과 같이 시가총액이 큰 종목을 주도주로 보는 것도 무방하다.

지난달 24일로 돌아가 시황을 되짚어보자. 주가지수는 3월 하순부터 상승한 후 4월 들어 조정을 받고 있었다. 삼성전자는그러나2차 상승을 시작하며 직전고점을 돌파했다.

다음날인 25일 오전 삼성전자 주가는추가 상승했다. 조선주들도 대부분 반등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었다. 그런데 지수는 오전 중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비유하자면 비행기주엔진에 보조엔진까지 불을 뿜고 있는데, 어떤 문제로 비행기 고도가 급격히떨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도주 움직임은 착시를 불러일으킬 만하다. 이상 징후라고 봐야 할 상황이었다.

필자는 24일과 25일 이런 시장 흐름에 적절하게 대응하면서 시장 하락을 방어했다.

파생상품을 매매하더라도 시장 주도주와 지수 움직임을 세밀히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방어한 뒤 공격까지 감행할 수 있다면 어떤 시황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