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올해 설비투자를 늘릴 것으로 조사됐다.

정책금융공사는 지난 3월10일부터 4월25일까지 3064개 기업(대기업·중견기업 1815개, 중소기업 1249개)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올해 설비투자 계획은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136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129조4000억원을, 중소기업은 6조7000억원을 설비투자에 쓸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설비투자 계획 136조1000억원은 지난해 하반기 조사됐던 잠정계획 136조2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설비투자 실적은 전년(131조원) 대비 0.6% 감소한 130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계획(139조9000억원) 대비 실제 투자비는 6.9% 줄었었다.

정책금융공사는 "국내외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다만 연초계획보다 실적이 줄어드는 최근 몇 년간의 패턴을 감안할 때 투자심리 유지를 위한 종합적 투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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