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2일 통신업종에 대해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 증가와 비용절감 효과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이동통신의 경우 LTE 가입자 증가와 LTE 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ARPU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시행에 따라 시장 안정화도 기대할 수 있어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단통법 시행으로 이동통신3사의 마케팅 비용이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텔레콤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점유율을 50% 선에서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고 가입자를 기반으로 T전화 등 신규 사업을 활성화 시킬수 있단 판단에서다.

단통법은 이동통신사 보조금은 물론 휴대폰 제조사의 보조금까지 공시토록 하는 제도로 지난 2일 국회를 통과, 오는 10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법 시행으로 보조금 지급 상한선이 마련돼 불법 보조금이 근절되고 이동통신사들의 마케팅 비용은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유선부문의 경우 경쟁심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초고속인터넷은 LTE 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수요대체 가능성이 있는데다, 전화 역시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이동통신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는 "다만 IPTV 의 경우 유료방송 시장 내 IPTV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아날로그 가입자를 대상으로 가입자 확대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