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2일 롯데쇼핑에 대해 롯데하이마트를 비롯해 국내 및 해외 할인점, 슈퍼, 편의점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9만원에서 37만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혜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감익이 지속됐다"며 "아울렛 호조로 버텨준 국내 백화점 부문을 제외하고 매우 부진했던 실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롯데쇼핑의 지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7조79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는 "중국 내수경기 부진 및 폐점확대로 중국 할인점 매출이 크게 부진했고, 폐점과 재고단위상품(SKU) 축소 등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비용 증가로 해외 할인점 영업손실이 확대됐다"며 "롯데마트 내 점포 출점관련 고정비 부담 증가도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도 롯데쇼핑의 감익은 불가피하다"며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 줄어든 3905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