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하나대투증권은 최근 가파르게 하락한 원·달러 환율이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원·달러 환율은 1.80원 오른 102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무엇보다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의심이 걷히면서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설 것이란 점을 원화가치 상승세 둔화의 배경으로 꼽았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생산률은 0.1%를 기록해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ISM지수는 최근 3개월 연속 상승했고 경기 서프라이즈지수도 지난달 말 -32.5에서 현재 -9.1까지 개선됐다"며 "미국 경기는 2분기부터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위완화 약세 속도도 느려질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수출지표 개선으로 중국 수출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점차 살아나고 있어서다.

이재만 연구원은 "현재 원화가치는 균형 수준의 상단에 근접한 만큼 현 수준에서 강세 흐름도 진정될 것"이라며 "국내 증시 역시 최근 글로벌 증시와 벌어진 수익률 격차를 좁혀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