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트로닉스가 삼성전자의 차세대 태블릿PC에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이 탑재될 것이란 전망에 상승하고 있다.

이 업체는 디스플레이 패널 두께를 얇게 만드는 '슬리밍'이 주력 사업으로, AMOLED를 적용한 모바일 기기가 늘어날 수록 수혜가 예상된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켐트로닉스 주가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50원(1.56%) 오른 1만6250원을 나타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초고해상도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태블릿 '갤럭시탭S'를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제품의 화면 크기는 8.4인치와 10.5인치 두 가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외에 태블릿PC에 AMOLED를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강봉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태블릿 PC 차별화 포인트로 OLED패널을 채용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켐트로닉스는 지난해 유일하게 슬리밍 공정 설비를 증설했기 때문에 형후 삼성전자 태블릿향 공정은 켐트로닉스가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부터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며 "고객사 수요 증가와 점유율 확대로 2015년까지 실적성장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