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피지수는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에 사흘 연속 반등하면서 196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8.39포인트(0.43%) 오른 1964.94로 마감했다. 약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2%까지 급등한 것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9일 중국 국무원이 외국인 투자 확대 방안 등을 담은 자본시장 개방개혁안을 내놓은 것이 호재가 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 마감 막판 0.05원 내려 1024.35원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국내 증시의 '복병'이 된 원화 강세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상승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투신(659억 원)을 중심으로 953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46억 원 매수 우위였다. 반면 외국인은 1008억 원어치를 팔아 8거래일째 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프로그램으로는 695억 원이 빠져나갔다. 차익거래과 비차익거래가 각각 233억 원, 462억 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 등락이 갈렸다. 대표 수출주인 전기전자가 2.77% 뛰었다. 보험도 1% 이상 오르며 강세였다. 기계, 의료정밀, 운수장비, 철강금속, 증권 등은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희비도 갈렸다. 네이버(3.04%)를 비롯해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이 소폭 올랐다. 현대차(-1.73%), 현대모비스(-1.89%), 포스코(-0.16%), 기아차(-1.57%)는 약세였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건강 이상으로 주목을 받았던 삼성전자는 강세로 장을 마쳤다. 일부 삼성그룹주는 지배구조 개편 이슈 부각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가 4% 가까이 오른 것을 비롯해 삼성물산(2.71%), 삼성생명(4.04%) 등이 급등했다.

아모레퍼시픽(1.91%), 남선알미늄(12.85%) 등 실적 개선주 역시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1포인트(0.22%) 상승한 551.40으로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올랐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억 원, 114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34억 원 매도 우위였다.

셀트리온(2.78%), 파라다이스(3.66%), CJ E&M(0.62%) 등 시총 상위주들이 상승했다.

이씨에스(3.48%), 리드코프(4.86%) 등 이날 개선된 1분기 실적을 공개한 기업들도 크게 올랐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