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상수지 2개월 연속 흑자
일본이 지난 3월 경상수지 흑자를 내며 두 달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흑자규모는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2013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 전체 흑자 규모도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일본 재무성은 3월 경상수지가 1164억엔 흑자를 냈다고 12일 발표했다. 지난해 3월 1조2831억엔보다 90.9% 급감했다. 시장 전망치인 3477억엔 흑자에도 크게 못 미쳤다. 제품 수출입을 통해 발생하는 무역수지는 1조1336억엔 적자였지만 배당·이자 수입이 포함된 소득수지가 1조7549억엔 흑자를 냈다.

지난해 전체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7899억엔에 그쳤다. 3년 연속 감소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조엔대를 밑돌았다. 특히 무역적자는 10조8642억엔으로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엔화 약세 속에서도 기업들이 해외 생산을 늘려 수출보다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